[송파유람] 송파어린이도서관

작성 |

4월 30일로 개관 1주년을 맞는 송파어린이도서관. 송파구민소식지에서 개관 기사를 읽고 꼭 가본다고 생각한게 벌써 1년이나 지났나보다. 이곳을 토요일에야 처음 가보게 됐다. 아내와 딸은 이미 몇번 가본 곳.

엘스아파트단지의 올림픽대로변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우리집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도보로는 15분 정도 걸린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열기 때문에 나같은 직장인이 오기도 좋다. 대신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Songpa Children's Library

어린이도서관답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예쁘게 디자인된 도서관으로 개관한지 1년 밖에 안돼 여전히 깔끔하다.

Songpa Children's Library

어린이도서관이라 어린이용 책만 있을거란 기대와는 달리 어른들이 볼 만한 책도 꽤 있어 반가웠다. 도서관과 책을 좋아하는 내가 혼자 가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것 같다. 가현이 데리고 가서 각자 책을 보면 좋겠지만 경험상 가현이는 잠깐 책 읽다가 금방 지루해할 듯.

이날은 일전에 아내와 딸이 대출했던 책을 반납하고 새 책을 빌리러 간 것이었다.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만들면 5권의 책 (외서의 경우 2권)을 7일 동안 대출할 수 있다. 대출회원증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면 도서관에서 주민등록등본이나 의료보험증으로 만들 수 있다.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대출을 1주일 더 연장할 수도 있단다. 우리는 애들 2명 이름으로 회원가입을 하여 한번에 10권씩 대출이 가능하다.

책 대여는 사서를 통해서 하거나 아래 사진과 같은 kiosk를 이용할 수 있다. RFID를 써서인지 책을 여러권 쌓아놓고 한큐에 처리가 가능한게 신기했다. 나 학교 다닐 때만해도 한권씩 한권씩 바코드를 스캔하여 대출하곤 했는데…

Songpa Children's Library

책 열람 및 대출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있는데 참여는 안해봤다. 아래 사진은 도서관 입구에 붙어있던 ‘북스타트’란 프로그램의 포스터다. 어린 아이에게 책꾸러미를 나눠주는 행사인데 이미 아내는 우리 둘째가 6개월이 되자마자 데려와서 책꾸러미를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

Songpa Children's Library

애기들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이 있으니 이제 애기들 책은 좀 안샀으면 좋겠다. 둘 곳도 마땅치 않은 싸지 않은 가격의 책을 잔뜩 사는 것도 낭비다. 그러라고 있는게 도서관 아닐까? 울 애기들아, 도서관과 좋은 친구가 되려무나.

매주말, 읽은 책은 반납하고 새 책을 빌리러 이곳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대여기간이 7일인 것과 주말에도 오픈한다는게 무척 마음에 든다. 자전거 타고 가면 딱 좋을 거리인데 자전거가 없다는게 아쉽구나.

주차: 도서관 옆에 작은 주차 공간이 있으나 5대 정도까지 밖에 수용을 못하기 때문에 피크타임(?)엔 주차가 어렵다. 일요일이라면 파인애플 상가 (잠실 엘스 아파트 상가) 주차장을 이용한다. 언제까지 계속될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요일엔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다른 날엔 이 상가에 주차한 후 커피 한잔 사서 1시간 주차무료 도장 받는다. 도서관을 즐기기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책을 대여하기엔 충분하다. 파인애플 상가 주차장 찾아가기가 좀 까다로운 편인데 잠실 엘스 아파트 동문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송파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 행사스케쥴을 포함한, 도서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http://www.spclib.or.kr/

One response to “[송파유람] 송파어린이도서관”

  1. 며칠 전 TV를 통해 사비를 털어 공부방을 운영하는 부부를 보았다.
    일반 서민이 충당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300만원이라는 돈을 들여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

Leave a reply to 디브러리 블로그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