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이가 태어난지 50일되던 지난 토요일 (3/27), 50일 기념사진 촬영을 하러 강남역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예준이 낳고 갔던 산후조리원에서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만삭, 신생아, 50일 사진을 서비스로 찍어주기 때문이다. 이런 서비스가 있는 건 이 촬영을 미끼로 스튜디오로 불러 돈 되는 100일사진이나 돌사진 계약을 낚으려는 속셈이겠지.
하여튼 예준인 사진 잘 찍었음. 누나 가현인 100일 때도 고개를 잘 못들었는데, 예준인 남자 아이라 그런지 50일인데도 고개를 제법 들기도 하고. 아이폰으로 ‘로모 효과’ 줘서 찍은 사진들이라 색상이 좀 부담스러운 걸 이해 바람. ㅎㅎ. 남의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들고 설치기 뭐해서 멀찌감치 뒤에서 아이폰으로만 몇 장 찍었음.
이처럼 (1) 서비스로 사진을 찍어주는 곳 몇 곳을 가보고 가장 사진을 잘 찍는 곳에서 예준이 백일 사진을 찍을지, 아니면 (2) 가현이 때 찍었던 곳을 선택할지, 혹은 (3) 내 주장대로 아예 백일이나 돌 사진을 안찍을지… 앞으로 두고 봐야 하는 상태.
그런데 스튜디오가 이런 식의 프로모션을 할 때 과연 백일 사진 계약률이 얼마나 될까? 50%나 될까? 우리처럼 서비스만 받고 백일 사진은 찍지 않는 경우, 우리 촬영에 드는 비용은 저 계약한 사람들이 내주는 셈이군. 사진 촬영이 주로 인건비고 스튜디오에 어차피 사진기사는 상시 있으니 추가 비용은 거의 없는 걸까?
어쨌든 이곳에서 받을 만삭 사진 – 신생아 사진 – 50일 사진이 담길 앨범이 기대된다.



Leave a reply to 가현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