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한옥마을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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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an Hankok Village. Seoul


충무로 쪽 결혼식에 가야했는데 근처의 남산한옥마을을 들려보고 싶어 일부러 차도 안가지고 갔다. 가현이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충무로 역에서 걸어서 딱 3분 정도 걸리는 한옥 마을로 향했다.


한옥 몇채와 민속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며, 타임캡슐이 묻혀있는 곳이 공원처럼 가꿔져있었다. 하루에 몇차례 가이드 투어도 있는 것 같은데 결혼식 마치고 간 터라 시간이 맞지 않아 거기 끼지는 못하고.


가현이가 집에 별 관심이 없는 터라 한옥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했고, 한옥 앞에 준비된 민속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시간을 좀 보낼 수 있었다.


Namsan Hankok Village. Seoul
한옥 마루에 걸터 앉아 잠시 쉬는 가현 (추파춥스를 물고)


Namsan Hankok Village. Seoul
민속 놀이(투호) 체험 중인 가현양. 어이, 그렇게 갖다 넣으면 반칙이라구!


Namsan Hankok Village. Seoul
가현이가 사랑하는 윷놀이도 있어 한 게임 해주고 (가현이의 승리!).


Namsan Hankok Village. Seoul
굴렁쇠 소녀가 되고 싶었던 가현. 하지만 실패. 아빠도 실패.


조금 언덕 위로 올라가면 타임캡슐이 묻혀진 곳으로 갈 수 있다. 서울 정도 600년 기념으로 설치한 타입캡슐인데 1000년 후에 꺼낼 것이라고 함. 서울과 관련한 문물을 축소된 모형과 마이크로 필름, 비디오CD로 담았다고 하는데… 비디오CD만 하더라도 겨우 묻은지 6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거의 사라진 포맷이고, 마이크로 필름은 과연 1000년, 정확히는 994년 후에 후손들이 인지할 수 있는 포맷일지 의문이 든다.


Namsan Hankok Village. Seoul
타입캠슐이 묻혀진 곳으로 향하는 길인데, 으리으리하게 해놨다.


Namsan Hankok Village. Seoul
이용이 들고 두리번 대는 가현


저 안에는 타임캡슐에 넣어놓은 문물을 조회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세대가 있었는데 정작 제대로 작동하는 건 한 대뿐. 만드는 것만 잘하지 관리는 개판. 이래서 뭐가 천년을 갈지.


Namsan Hankok Village. Seoul
타임캡슐 매설 장소로 추정되는 곳 위에서


여유를 가지고 안내를 따라 한옥 구경을 하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예상 외로 지하철역에서 가까우니 다음에 한 번 또 와서 찬찬히 한번 둘러봐야겠다.

남산한옥마을 홈페이지: http://hanokmaeul.seoul.go.kr/

ps:

At Woodong's Wedding
요건 결혼식에 가서 찍은 가현이 사진 (CJ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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