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12일)에 4륜자전거를 타러 올림픽공원에 갔다가 자전거 대여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일요일에 다시 시도하러 좀 이른 시간 (낮12시 정도)에 올림픽공원에 갔다.
제2체육관 앞에 주차하고 근처의 자전거 대여하는 곳에 얼른 줄서서 신청하니 30분 기다리면 탈 수 있다고 했다. 사륜자전거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일요일엔 오전에 가야지 제 시간에 탈 수 있나보다. 1시간 대여에 15,000원. 3인용 자전거고, 가현이 같은 어린아이는 앞 좌석에도 태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을 한 바퀴 돌았는데 살짝 오르막길에선 페달링 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날씨도 좋고 꽃도 좋아 기분이 완전 UP됐다.
4륜자전거를 반환하곤 혹시나 자전거를 대여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집에서 싣고 온 가현이 자전거를 꺼내 타게 하고 흙밭(원래는 잔디밭이었지만 사람들이 들어가서 잔디가 다 죽은 걸로 보임)에 돗자리를 깔았다. 가현이는 자전거 타고 혼자 놀게 하고 우리 부부는 돗자리에 누워 쉬려고 했는데 길에 자전거와 사람들이 워낙 많아 가현이를 혼자 놀게 하긴 좀 위험했다. 결국 내가 가현이 자전거 타는데 일일이 따라 다녀야 했다.

누워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거 같고 가현이도 집에 가자고 해서 자리 정리하고 차로 돌아왔다. 올림픽공원 주차료는 종일 3,500원 (올림픽공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2,남2,북2문으로 입장한 경우)이지만 동2문 근처의 뚜레주르 까페에서 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주차료를 환불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공원에서 군것질할 빵과 주중에 먹을 빵을 그곳에서 샀다.
공원에서 나와선 큰 길 건너편에 있는 Butler Five에 가서 5,000원짜리 스파게티 먹고 귀가. 잘 놀고 잘 먹어 뿌듯했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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