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이와 매주 한번 이상씩은 가던 롯데월드 어드벤처지만 올해 2, 3월에는 노래모임 공연 연습 때문에 통 가지를 못했다. 지난 주 토요일 (27일) 오후, 오랜 만에 가현이와 손을 잡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갔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어드벤처에는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가현이가 좋아하는 놀이 기구를 하나 타기 위해서 엄청 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결국 줄 서서 기다리는 것에 지쳐 텅빈 매직아일랜드의 호반무대에 잠시 앉아 쉬러 갔는데, 가현이는 의외로 그곳에서도 잘 뛰어 놀더라. 위 사진은 호반무대 위에 올라가 음료수를 마이크처럼 잡고 노래 부르는 흉내를 내는 가현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로 들어오는 길, 동전 넣고 집게로 인형 집는 기계에 가현이가 꽂혔다. 항상 ‘저거 잘 안되, 차라리 돈을 내고 사는게 낫지’라 가현이에게 말해왔지만 가현이에겐 통하지 않았다. 내가 동전을 안줄 걸 예측하고 집에서 동전을 챙겨온 듯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게임을 하려고 하였다. 게임을 못하게 하는 나와 한참 티격태격 했지만 결국 가현인 게임을 했고, ‘1점’이라고 종이 쪽지 하나를 집었을 뿐. (20점이 나와야지 제일 작은 인형을 하나 받을 수 있음)
아래는 비누방울에 신나서 좋아하는 가현이. 비누방울 사이에서 정말 한참을 놀았다.
이번 봄 시즌에 새로 시작된 공연 “신비의 가면 동화 나라”. 엘리스+피터팬+피노키오 등을 짬뽕해 만든 공연. 처음엔 안보겠다며 시큰둥하던 가현이도 막상 공연에 데려가니 좋아서 보더라. (깜찍하게도 ‘로띠, 로리도 나와요?’라고 물어본 후 나온다니깐 가서 보자고 했음.) 다음에 가면 앞자리에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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