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설 사진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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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l

설날 아침, 이쁜 딸과 어리버리한 아빠(역광이라 내 얼굴은 희미함).
이번 제사에는 처음으로 가현이가 제사상에 술을 올려보았다.

제사 후에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러 해운대에 나갔다.
해운대로 향하는 가현이와 가현이 삼촌.
가현이 코트 모자를 주머니 삼아 갈매기 줄 새우깡을 넣고 다녔다.

새우깡을 잡고 팔을 들고 있으면 갈매기가 날라와 채간다.
가현이는 갈매기가 다가오자 무서워 살짝 얼굴을 돌렸다.

물었다! 제대로 포착!

해운대에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포즈 잡은 가현.

윷놀이에 꽂힌 가현이는 부산에 가서도 맹렬히 윷놀이를 하였다.
설 전날부터 설 당일까지 윷놀이 하자고 졸라 어른들 여럿 피곤하게 했다.
가현이는 정말 진지한 자세로 윷을 던졌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윷도 많이 던졌다.

설날 저녁은 고기를 구어 먹었다. 반주는 복분자주와 송이버섯주로.
가현이는 여러 반찬 놔두고 쌈장에 밥을 비벼 먹었음

설 다음날, 항공편으로 서울로 귀경.
Priority Pass로 들어간 김해공항 국내선 아시아나 라운지.
6세이하는 무료 입장이라 동생과 아내는 남겨두고 나랑 가현이만 입장함.
캔음료와 오예스류의 과자만 비치되어 있었다.
먹을만한 것이 정말 없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이 먹으려 노력했다.

One response to “2009년 설 사진과 이야기”

  1. Jisun Avatar

    아이고 가현이는 나이 먹을수록 예뻐지네요. 시집보낼때 과장님 엉엉 우시면 어쩐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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