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이랑 집에서 윷놀이 했다.

작성 |

Yuts made by Gahyun and me


가현이가 어제 한복을 입고 토토빌에 가서 설날특집 수업을 받고 왔다. 세배는 물론 윷놀이하는 방법을 배워와서는 명절을 앞두고 일찍 퇴근한 아빠에게 윷놀이를 하자고 졸랐다. 집에 윷이 없는 관계로 가짜로 윷놀이를 했는데 이는 도개걸윷모 중 하나를 마음대로 골라 말을 이동시키며 윷놀이 흉내를 내는 것. 이러다 보니 가현이는 모와 윷을 수시로 선택(?)했고, 서로가 서로를 계속 잡아 마음 상하는 상황이 빈발했다. 가현이는 이 때문에 몇 번씩이나 통곡을 하고 -_-;;

결국 ‘공정한 게임을 통한 가정 화목 유지’를 목표로 가현이와 함께 종이로 윷을 만들어 놀았더니 가현이가 무지하게 좋아한다. 위 사진이 수제 제작한 윷과 말판. 집에 쌓여 있는 A4 이면지를 접어 붙여 만들었다.

15게임을 진행한 현재 스코어는 8:7로 내가 이기고 있다. 내리 15판을 연속으로 하니 나는 힘든데 가현이는 아직도 계속 하자고 한다. ㅠㅠ 가현이는 윷놀이가 참 재미있단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