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어항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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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bowl on my desk.

회사 물생활동호회에 가입하면 회사에서 물생활(물고기 키우기, 화초키우기, 책상용 분수 지급 등)을 지원해준다. 물고기 키우기가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 보여 작년 초에 가입했을 땐 분수를 받아 좀 돌려보다가 관뒀다. 그런데 내 옆자리 형준 대리님이 몇 달전부터 물고기를 잘 기르는 걸 보고, 또 가현이가 어항을 좋아하는게 떠올라 나도 이 기회에 물고기를 기르는 걸 배워보고 싶어 다시 물생활동호회에 가입했다.

원래는 어항 등 용품 일체가 진작 지급돼야 했으나 환율 널뛰기로 인한 예산 문제로 뒤늦게서야 받게됐다.

(아래) 물고기 키우는데 필요한 용품 일체: 어항, 물 여과기, 여과제, 온도계, 히터, 그물, 어항닦이, 모래, 조명 등.

Items for a fish bowl

다음은 처음 어항을 세팅하는 작업.

  1. 일단 받은 모래를 박박 씻어야 한다. 어항 세팅 시에 제일 힘든 과정. 모래를 수십번에 걸쳐 물에 씻는 과정을 거친 후 어항에 깐다.
  2. 어항에 물을 넣는다.
  3. 여과제 역시 물에 씻어 여과기에 넣어준다. 왜인지는 모르나 치어보호를 위해 여과기의 빨대(?) 아래는 고무줄을 이용해 스폰지를 감아줘야 한다.
  4. 히터 설치. 현재 28도로 세팅함.
  5. 온도계 설치.
  6. 어항 위에 조명 설치
  7. 딴 사람의 어항에서 어항 물을 살짝 훔쳐워 내 어항에 넣는다. 이 작업을 하면 좀 더 빨리 물이 setting된다고 함.

몇일 가량 빈 어항에 여과기를 돌리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물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현재 3일 째 빈 어항에 여과기를 돌리며 유지하고 있음 (제일 위의 사진).

2~3일 지나면 물고기를 얻어와 (물고기는 지급되지 않는다) 어항에 넣어봐야겠다.

ps: 동호회 운영자에게 물어보니 물 넣기 전에 약을 바닥에 깔았어야 한단다. 여과 박테리아 활성약을 바닥에 넣으면 바닥으로부터 여과 박테리아가 활성되면서 증식한다고 한다. 나느 딴 사람 어항에서 훔쳐온 물을 좀 넣었기 때문에 추가로 여과기에 딴 사람 어항의 여과제를 넣는 것만 하기로 했음.

ps: 울 동호회 운영자님이 블로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하게 적어놓았네요: http://ioemen.tistory.com/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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