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성남 원정 경기를 보러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향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나 혼자 차를 몰고갔는데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강남역에서 12시 전에 출발했는데도 3시가 넘어서 경기장에 입장했다. 워낙 일찍 출발했기에 경기를 거의 안놓쳤지, 그렇지 않았으면 경기 못볼뻔했다.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일요일을 맞아 인천대공원으로 꽃놀이를 즐기러 가는 차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장수IC를 통해 인천대공원으로 나가는데만 2시간이 걸렸으니깐. 그 외 구간은 뻥뻥 뚫렸다.
고색한 보람이 있게 경기는 이겼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모따와 두두가 골을 넣었다. 인천도 골문 앞에서의 움직임이 위협적이었는데 골대를 두번 맞췄을 뿐 득점에는 실패했다. 성남은 마지막에 골 넣을 기회가 더 있었는데도 못넣었다. 이기고 있을 때 마지막으로 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계속 보인다. 성남 서포터스와 함께 S석에서 관람했는데 종합운동장이지만 탄천운동장보다 시야가 훨씬 좋은 것 같다. 주차료 무료인 것도 마음에 들고 성남과의 경기는 할인이 되는 것(S석 5,000원)도 마음에 든다.
이로서 3:0, 4:0, 그리고 2:0으로 이어지는 시즌 2무후 3연승을 이어나갔고 조용히 리그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위 수원과는 2 경기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