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추어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야후!로 옮겨와서도 2개의 동호회를 선택해서 활동 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선택한 동호회는 영화 동호회와 물생활 동호회. 영화 동호회는 말 그대로 영화를 보는 모임이고 물생활 동호회는 업무 환경을 물과 관련된 인테리어로 개선하자는 동호회.
보통 물생활 동호회원은 책상 위에 어항을 놓고 열대어를 키우는데 매일 애정을 가지고 살아있는 생물을 관리해줄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주윗 사람들의 ‘물 생활의 꽃은 어항’이란 의견을 무시 하고 어항 대신 분수를 선택했다. (회사에서 열대어를 키우는 모습을 보려면 이분 블로그를 참고.)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를 기대하며 사진만 보고 고른 분수가 바로 위의 사진에 나온 것인데, 실제로 설치 해 보니 물 소리는 전혀 나지 않는다. 중앙의 유리 구슬이 물의 힘으로 회전하고 구슬 하부의 조명은 색이 변한다는 점은 멋지다. 처음 택배로 받은 제품은 깨져 있어서 재배송 받았는데 제품의 마무리가 별로 훌륭하진 않다. 그렇지만 책상 위에 놓고 가습기 역할로 쓰기엔 무난하다. 사무실이 상당히 건조한지 하루에 물 줄어드는 양이 상당해서 매일 매일 물을 보충해주고 있다.
영화 동호회에서는 평균 2주의 한번꼴로 메가박스에서 자기가 원하는 영화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올해 들어 두 달 가량동안 본 영화가 벌써 5편이다.
- 바보 (2008/3/6)
- 주노 (2008/2/29)
- 추격자 (2008/2/21)
- 점퍼 (2008/2/15)
- 우리들 생애 최고의 순간 (2008/1/25)
공동구매한 DVD도 빌려볼 수 있어 그다지 영화를 많이 보지 않던 내가 영화를 자주 보게 만든 일등 공신. 웬만한 신작은 다 보게 되는 것 같다.
오버추어 동호회와 야후 동호회의 가장 큰 차이는 오버추어에서는 좀 더 단체 활동이 많았고 야후에서는 개인 활동이 더 많다는 것. 어항을 선택한 사람은 좀 더 회원끼리 협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수를 선택하면 분수를 받음으로 한 분기 동호회 활동은 끝이난다. 각자 분수를 즐기면 될 뿐! 영화 동호회의 경우에도 각자 보고 싶은 영화를 원하는 날짜/시간에 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역시나 단체 활동과는 거리가 있다.
오늘도 영화 바보를 보러 메가박스로 향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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