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U(한국정보통신대학)에서 진행하는 특허청 심사관 대상 정보검색시스템파트 교육 중 한 세션인 검색광고 강의를 하러 회사엔 휴가를 내고 유성에 내려갔다. 강의는 오후 1시인데 집에서 좀 늦게 나와 아침 10시 15분이 돼서야 유성행 고속버스를 탈 수 있었다. 12시 30분 쯤 유성 터미널에 도착 하자마자 밥 먹을 틈도 없이 막바로 택시를 타고 ICU로 이동하여 강의 시간 15분 전에 겨우 도착. 서울에서 좀 일찍 떠날 껄.
1시간 반짜리 강의를 마치자마자 다시 막바로 택시타고 유성 터미널로 이동하여 서울행 고속버스를 탔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Google Developer Night에 참석 하기 위해서. 서울에 도착해서는 행사장소인 J.W 메리엇 호텔로 이동. 호텔 Concierge가 그런 행사가 없다고 하는 바람에 열심히 헤매기도 했다. -_-+ 쉼 없이 이동하느라 아침, 점심도 못 먹었는데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 샌드위치 패키지로 저녁 6시 반쯤 오늘의 첫 식사를 때웠다. 이 때 상범이도 만났음.

총 4개의 세션에 대한 간략한 느낌은
- Google Gadget API: 첫 세션이라 집중해서 들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iGoogle 가젯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발표.
- Future of the Internet: 깊이가 있다기보다는 미래의 인터넷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대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던 자리. 상범이가 강사에게 “당신이 인터넷의 아버지라면 인터넷의 어머니는 누구죠?“란 질문을 하겠다고 하기에 말렸다. –;
- Google Maps API: 주제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세션이어서 밖으로 나와 휴게실에서 과후배랑 놀았음.
- WEB 2.0: 주제 자체는 관심이 있었지만 이미 관심을 갖고 듣기엔 지쳐 있어 열심히 들을 수가 없었다. 휴게실에 누워서 TV로 슬라이드만 가끔 가끔 봤는데 글이 너무 많더라.
나야 대전에 갔다오는 길에 어차피 거쳐야 하는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는 행사라서 큰 부담 없이 갔건데 이 행사 때문에 일찍 사무실에서 나와 한참동안 차타고 온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행사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재미있었던 것은 행사장에서 동원예비군 훈련 갔을 때 옆에서 잤던 삼성전자 다니신다는 분, 예전에 같이 하이텔 학교 동호회 활동하던 후배 (대희), 이전 회사에 같이 있었던 분 (보연씨)등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이 바닥이 참 좁은 듯. 🙂
두번째 강연까지 듣고는 상범이와 세션에서 빠져나와 구글코리아 다니는 과 후배랑 얘기를 잠깐 한 후 휴게실에서 강연을 (대충) 들었다. 구글 직원들은 누워서 듣길래 나도 누워서 들었다. -_-;


끝날 때쯤 찍은 사진이라 매우 피곤해 보인다. 상범이가 내 카메라로 찍어준 사진. 피곤에 지쳐있는 상범이 사진은 링크를 건다. ^^
피곤한 일정으로 지쳤기 때문에 저녁 9시에 시작하는 마지막 세션인 Web 2.0에 관한 강연은 듣지 않고 그냥 집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reception desk에 있던 구글 직원 분이 끝까지 있다가 가면 기념품을 더 많이 준다고 해서 상범이와 끝까지 기다렸다가 호텔을 나섰다. (선물에 약한 우리들. — 그런데 무슨 기념품을 더 준건지는 잘 모르겠다. 종이백에는 구글 셔츠와 구글 홍보자료, 그리고 구글 큐빅이 들어 있었다.)
어쨌든 어제 밤 늦게까지 Yahoo! Korea Engineering All Hands Meeting 뒷풀이에 참석한 것과 오늘 이동 거리를 고려하면 매우 피곤할 수 밖에 없던 하루. 집에 와서는 가현이 유치원에 가져갈 친구들 선물 포장까지 해야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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