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밤부터 장염 증세가 나타서 다음 날 아침에 병원에 갔습니다. 예상대로 장염이었고 주사 맞고, 수액 맞고 돌아왔죠. 그리고 지금까지 매일 죽을 먹고 있습니다. 아내가 끓여준 그냥 쌀죽과 잣죽, 장모님이 끓여주신 새우 등등이 섞인 죽(사진)을 먹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점심과 저녁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죽을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다닙니다.
매끼 죽을 먹으니 ‘먹는 즐거움’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죽만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낙이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 이렇게 먹고 싶은 게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장염만 나으면 정말 먹고 싶은 것들만 먹으러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흐흐. 일단 장염이 나으면 아내랑 삼계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잊지 말고 꼭 가려고 여기에도 적어놓습니다. 🙂
Tags: 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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