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의 두 신사 – 유쾌한 소동극

신시컴퍼니에서 올린 ‘베로나의 두 신사’는 뮤지컬과 연극, 그 사이 어디즈음에 위치할 것이다. 출연 배우들은 온통 뮤지컬을 하는 배우들이고 노래도 부르지만 뮤지컬로 보기엔 음악의 양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음악극이라는 표현을 앞에 붙여 ‘낭만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라고 홍보를 하는 것 같다. 셰익스피어가 쓴 고전적이고 시적인 표현을 그대로 옮겨놨을 법한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를 배우들이 뻔뻔한 표정으로 청산유수처럼 읊는 … Continue reading 베로나의 두 신사 – 유쾌한 소동극

연극 ‘낮잠’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던가? ‘낮잠’은 고등학교 시절 마음 속으로만 흠모하던 여학생을 나이가 들어 노인요양기관에서 만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던 여학생이 이제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 눈 앞에 나타나자, 잊었다고 생각했던 사랑이 기억으로 돌아와 이 할아버지의 가슴은 뛰기 시작한다. 감독 무대로 오다 ‘감독 무대로 오다’란 시리즈가 있나보다. ‘낮잠’은 이 시리즈의 2탄으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 Continue reading 연극 ‘낮잠’

최정원씨의 연극 피아프

뮤지컬 <퀴즈쇼> 서포터즈에게 주는 혜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신시가 올해 하반기에 올리는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 배우와의 식사나 인터뷰 이런거는 전혀 안바란다 -_-) 그 첫번째 기회로 뮤지컬이 아닌 연극 ‘피아프’의 단체관람이 오늘 있었다. 뮤지컬과 달리 연극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보여주면 당연히  본다. ㅎㅎ. 다행이라면 음악이 함께 하는 연극이란 점. 공연을 보기 전까지 이 작품에 … Continue reading 최정원씨의 연극 피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