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의 두 신사 – 유쾌한 소동극

신시컴퍼니에서 올린 ‘베로나의 두 신사’는 뮤지컬과 연극, 그 사이 어디즈음에 위치할 것이다. 출연 배우들은 온통 뮤지컬을 하는 배우들이고 노래도 부르지만 뮤지컬로 보기엔 음악의 양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음악극이라는 표현을 앞에 붙여 ‘낭만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라고 홍보를 하는 것 같다. 셰익스피어가 쓴 고전적이고 시적인 표현을 그대로 옮겨놨을 법한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를 배우들이 뻔뻔한 표정으로 청산유수처럼 읊는 … Continue reading 베로나의 두 신사 – 유쾌한 소동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