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식 밀크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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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을 다녀온 후 그곳 식당에서 마셔본 홍콩식 밀크티가 그리웠다.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홍차와 무가당 연유 evaporated milk가 필요했다. 놀랍게도 둘 다 마트에선 팔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영국산 홍차와 네덜란드산 연유를 주문했다. 수입해 파는 업체가 있어서 직구까진 안 해도 됐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 홍차: 태틀리 홍차 오리지널 80티백: 7900원
  • 연유: 블랙앤화이트 무가당 연유 410ml * 2캔: 11,800원

처음에 정수기 뜨거운 물로 만들어 마시니 홍콩에서 마셨던 밀크티와는 맛이 좀 다른 것 같았다. 여기 저기 찾아보고 물어보니 홍차를 아주 진하게 만들어서 연유와 섞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끓는 물로 티백을 2개 넣어 우리니 좀 비슷한 것 같았다. 나는 다음처럼 만든다.

  • 물 200ml 정도를 끓여서 컵에 부은 후 티백 2개를 넣어 3분 정도 우린다.
  • 연유를 50~100ml 정도 붓는다. 연유를 너무 많이 부우면 홍차의 맛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 차가운 연유를 부울 때는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우기도 하는데 그냥도 마실만함
  • 기호에 따라 설탕을 추가

홍차가 진해야지 우유를 부었을 때 쓴맛과 우유맛이 어우러진다. 홍차를 우릴 때 티백을 꾹꾹 누르면 쓴맛이 난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 밀크티 만들 때는 일부러 쓴맛을 내려고 티백을 눌렀다. 이렇게 만든 홍콩식 밀크티는 내 마음에 들어서 재택 근무 할 때와 주말에는 하루에 2~3잔씩 만들어 마신다. 대략 계산해보니 한 잔에 1800원 꼴이니 원가가 꽤 든다. 연유의 원가가 쎄다. 구입해놓은 연유 다 마시면 일반 우유로 비슷하게 만들어봐야겠다. 아니면 일반 우유를 사용하는 영국식 밀크티를 시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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