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푸켓을 재방문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20년 전 신혼 여행 때는 아내와 단 둘이 갔지만 이번엔 아이들 포함하여 넷이 갔다. 4박 6일 일정. 모닝캄 라운지 무료 쿠폰을 쓰는 것도 목적 중의 하나라서 비싼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비용
다 합치면 430만원 정도.
- 항공: 총 1,192,300원
- 대한항공 이코노미 왕복 (KE663, KE664)
- 3명: 129,000마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발권)+ 455,600원 (유류할증료와 세금)
- 1명: 735,700원
- 숙박: 총 1,784,538원 (44,080밧)
- 그랜드 머큐어 파통 푸켓, Deluxe Pool Access 룸, 조식 포함
- 4박, 룸 2개
- 현지 교통: 총 148,749원
- 푸켓 공항 -> 속소: 35,388원
- 시티투어 10시간: 113,361원
- 국내 교통: 총 136,000원 (공항버스 4인, 왕복)
- 마사지: 총 210,375원 (5500밧. 팁 포함)
- 그랜드 머큐어의 Ryn: 3000밧 (2인)
- 넘버원 릴렉세이션 파통: 1100밧 (2인)
- 안다 마사지: 1,400밧 (4인)
- 먹고 마시기, 팁 등등: 800,000원 정도
일정
일정은 심플했다. 숙소에서 계속 지내다가 마지막 날에 체크 아웃 한 후에 시티투어 차량 타고 푸켓 섬을 돌아다니는 일정.

그리고 소소한 기록들
- 리조트 탁구대에서 아들이랑 탁구를 치고 있는데 어떤 중동 아저씨가 같이 치자고 해서 잠시 쳤다. 두바이에서 온 프로 선수이며 한국의 주세혁 선수를 잘 안다고 했다. 내가 주세혁 선수를 모른다고 하니 최고의 수비형 선수이니 꼭 영상을 찾아보라고 하더라.
- 정실론에서 아내가 가방을 잃어버렸다. 정실론 화장실에 놓고왔다고 추측하고 화장실에 가봤으나 못 찾아 혼비백산. 혹시나 싶어 찾아간 스웬슨에서 찾았다. 찾아준 스웬슨 직원들에게 완전 쌩큐.
- 태국 마트에서 술은 11-14시, 17-24시 사이에만 판다. 맥주를 사려고 15시 정도에 빅씨마트에 방문했는데 술을 못 산다고 해서 넘 황당. 밤 늦게 술 안 파는 곳은 봤어도 낮에 안 파는 곳은 처음 봤네.
- 방야로드에서 놀다가 새벽 3시에 숙소로 돌아오는데 호객하는 마사지사가 팔을 잡아채더니 “오빠 라면 할래?”라고 한다. 누가 이런 걸 (어설프게) 가르치는거야?
- 아이들은 태국 마사지를 이번에 처음 받아봤다. 시티투어 도중에 들른 안다마사지에서 받았는데 다들 만족한 듯. 울 애들답게 애착 인형을 꼭 안고 마사지를 받음…
- 시티투어는 기사 딸린 렌터카를 빌리는 개념이다. 나는 10시간짜리를 예약했다. 미리 갈 곳을 정해서 여행사에 알려주면 여행사에서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는데, 나는 시티투어 바로 전날인 일요일에야 갈 곳을 정해서 여행사로부터 추천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코스를 짰다. 정실론 → 빅부다 → 쏨짓국수 → 안다마사지 → 올드타운 → 센터럴 푸켓 페스티벌 → 공항. 원래 계획은 올드타운 뒤에 카오랑 전망대와 쓰리몽키즈도 있었는데 시간과 상황봐서 적절히 조정했다. 안다마사지도 직접 전화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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