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도쿄 출장에서 간 술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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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을 가면 회의실에 갇혀 여러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출장 첫 날이라면 한국에서 새벽에 일어나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가서 점심을 먹고 막바로 회의를 하니 더 힘들다. 그래서 회의가 끝나는 저녁부터는 하룻 동안, 혹은 한국에서부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일본 술집 투어(?)를 한다. 2박 3일 출장이면 이틀 밤을 술을 마신다. 출장마다 거의 항상 가던 곳만 가는 편인데 다음은 6월 출장에서 가본 곳들이다.

긴자 라이온비어홀

지난 번에도 갔던 곳. 등록유형문화재로 등록될 만큼 오래된 맥주집. 삿포로, 시로호노카, 에비수 생맥주를 마셨다.

신바시 뉴 카가야

긴자에서 좀 걸으면 갈 수 있는 곳. 일본 샐러리맨들이 술 마시러 많이 오는 동네라는데, 이 집도 두번째. 가게가 철로 아래 즉, 굴다리에 있다. 일을 하시는 게 놀라울 정도인 완전 호호 할아버지가 안주를 만드신다. 일본 식당이나 술집은 이런 곳이 꽤 많은 것 같다. 각종 하이볼 류를 마셨다.

뉴카가야의 할아버지 주방장
신바시. 사이버펑크 느낌.

시부야의 어떤 한국 주점

같이 출장 간 일행 중에 평생 처음으로 일본에 오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에게 시부야는 한 번 보여줘야하지 않냐는 이상한 의견으로 간 곳. 시부야 골목의 어떤 한국 주점을 갔는데, 별로였어서 굳이 소개는 하지 않는다.

시부야역 앞 횡단보도

메구로 하카다게키조 (하카다극장)

젊은이들로 가득차 있던 술집. 매우 활기차고 시끄럽다.

메구로 어나더8

힙한 크래프트 맥주 펍. 8종의 크래프트 맥주를 판다. 내가 이날 고른 첫 잔은 미국 버지니아 양조장의 Gorgeous IPA (1500엔). 두 번째 잔은 시즈오카 Repubrew 양조장의 라이세대아이마숑 Rye 世で会いまっション (1200엔). 크래프트 맥주라 꽤 비싼편. 자리가 없어 다들 서서 얘기하며 마셨다. 지난 번에도 왔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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