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재택근무용 아이맥을 받아뒀지만 집 인테리어 이후 둘 곳이 마땅치 않아 봉인해 놓은 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랩탑을 식탁에 놓고 재택 근무를 한다. 식탁도 넓고 의자도 편해 다 좋은데 불편한 게 있다면 좁은 화면. 14.2인치 맥북프로의 화면 하나만 가지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참 불편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터블 모니터 한 대를 영입했다. 모델명 HP E14 G4 포터블 모니터. 해상도는 FHD. 랩탑과는 USB-C케이블 하나로 연결한다. 모니터 전원을 위한 연결은 별도로 없다. 랩탑과 side-by-side로 나란히 놓고 쓰는데 확실히 일 하기가 편해졌다. 포터블 모니터에 슬랙 화면만 띄워놔도 확실히 편리하다. 모니터 좌우에 버튼과 USB-C단자가 있고 동봉된 USB-C 케이블이 짧아 세로로 세우고 쓰는 건 불가능하다.
이 모니터는 최근에 회사에서 생긴 렌탈템 제도를 이용해 마련 한 것. 기존엔 회사가 개인에게 매달 부여하는 일정 액의 업무기기 예산을 모아새 업무기기나 중고 업무기기를 전액을 주고 사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렌탈템 제도는 매달 일정액을 내고 중고 업무기기를 빌려 쓸 수 있게 해 준다. 집을 사는 게 아니라 월세를 사는 개념. 이 외장 모니터는 한달 대여료가 8000원 정도이다. 몇 달 써보고 괜찮으면 계속 대여해 쓰거나 새 기기를 사면 되고, 아니다 싶으면 반납하면 된다. 그러면 책상을 사서 아이맥을 세팅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