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모パスモ 카드는 일본에서 쓰는 지하철 카드. 매달 일본 출장을 가기 때문에 하나를 사서 계속 들고 다니고 있다.
며칠 전 국내에 애플페이가 출시됐다고 해서 아이폰의 애플 지갑(Apple Wallet)을 만지작 거리다가 일본 교통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걸 발견했다. 국내에 애플페이가 허용되기 전에도 가능했는진 모르겠다. 그래서 실물 파스모 카드를 애플월렛에 추가해봤다. 실물 카드에 적힌 일련 번호의 뒷부분을 입력하고 폰에 파스모 카드만 갖다대는 것으로 실물 파스모 카드가 애플 월렛으로 옮겨진다. 매우 간단하다.
카드를 폰으로 옮긴 이상 더 이상 실물 카드는 사용 못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실물 파스모카드의 보증금 500엔. 파스모카드 잔액이 425엔이었는데, 애플월렛으로 옮기는 보증금을 포함한 925엔이 표시된다. 500엔 번 기분. 애플페이로 신용카드가 등록돼 있다면 “금액 추가”버튼을 눌러 막바로 충전도 되는 것 같으나 나는 애플 페이를 안 쓰기 때문에 도쿄 지하철 역에 가서 실물 카드를 충전하듯 금액을 충전 해야 하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체크해보니 국가 변경 안 해도 일본에서 잘 사용할 수 있다는데 4월 출장 가면 아이폰으로 지하철을 잘 탈 수 있는지, 충전은 잘 되는지 직접 체크해봐야겠다.


ps: 일본 출장 가서 파스모 카드를 애플 페이에 넣어 잘 썼다. 전철역의 충전 기계에서 충전하는 건 못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