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시작됐던 원격 근무가 지난 6월 말으로 종료됐다. 대신 회사는 주 3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Type O와 전일 원격으로 근무하는 Type R, 두 종류의 근무 형태를 준비하여 직원들이 선호하는 근무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나는 근무 환경이 잘 되어있는 사무실이 좋아서 Type O를 선택했다.

2년 3개월만에 사무실에 정식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Welcome Back”같은 플래카드나 레드 카펫 같은(?) 셀레브레이션을 기대했지만 전혀 없었고 그린팩토리의 로비는 여전히 휑했다. 사무실도 휑한편. 대략 45%의 직원이 Type O를 선택했다지만 월요일이라서 자리가 많이 빈 것 같다. 내일은 사람들이 더 많아지겠지.
원격 근무 기간에 가끔 출근할 때와 달라진 건 사내 식당 할인율. 원래는 2,000원 쯤 하던 지하 구내식당은 오늘부터 무료이다. 몇몇 프렌차이즈가 들어와 있는 사내 푸드코트의 비싼 식사에 대한 회사 지원금도 4,500원에서 7,000원으로 늘어났다.
오래 진행된 원격근무가 끝나서 마음이 새롭다. 이왕이면 새로운 사옥으로 이사까지 갔으면 진정한 새 마음으로 일을 할텐데. 내가 속한 조직은 7월 중순이 돼야 새 사옥으로 이사할 에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