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하는 박수근 전시회에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무료 입장이라고 해서 다녀왔다. 전시회 공식 명칭은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박수근의 작품을 통해 그의 일생을 볼 수 있는 전시라 좋았다. 그의 작품은 거칠고 볼드하면서도 소박하다. 누가 봐도 박수근의 작품을 구분할 수 있을 듯 개성이 강하다. 해방 후에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이유도 이게 아닐까? 꾸준히 선전(조선미술전람회),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작품을 냈다는 게 인상적이다. 한번 큰 전람회에서 입선을 하더라도 꾸준히 작품을 제출하는 게 미술계에서는 흔한 일인가? 18세에 선전에 입선했지만 거의 매년 계속 참가를 했다는 게 박수근의 꾸준함을 나타내는 것처럼 느껴졌다.



유튜브에서도 이 전시를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