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보게 된 탱고모린 영상 때문에 알게 된 뮤지컬스타란 오디션 프로그램. 이번 시즌 8편을 티빙에서 정주행 완료했다.
파이널까지 다 본 결과 바로 그 탱고모린 무대를 만들었던 이재림, 최혁준 두 배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이 둘의 모든 무대가 “정말 잘한다”는 감탄을 내뱉게 했다. 무대 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한 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참가자들도 잘 했지만 이 둘은 프로 같다. 이 둘이 한 조가 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무대가 있어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이 둘이 합을 맞추는 모습이 무척 궁금했을 것이다.
최혁준
최혁준 씨의 여러 무대 중 내 최애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나의 마음 속으로란 넘버. 내가 모르던 넘버들의 커버는 지루한 경우가 많은데 이 무대는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L을 연기하는 최혁준의 표정은 내가 만화책으로 봤던 그의 표정과 똑 같았다.
이재림
이재림 배우의 무대 중 최애는 뮤지컬 시카고의 롹시. 내가 좋아하는 넘버. 잘못하면 민망하고 밋밋한 무대가 되는 어려운 씬인데 너무 잘해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이 배우 역시 표정이 다양하다. 밥 포시의 그 섹시한 안무까지 완벽하게 해냈다고 보긴 어렵더라도 이 정도도 너무 훌륭한 무대.
두 분 모두 얼른 좋은 무대에서 데뷔하시길.
최근 미쉘오바마 자서전을 읽다가 알게 된 뮤지컬 해밀턴 때문에 유튜브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번안한 알렉산더 해밀튼 무대도 이 프로의 최종 예선 무대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