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마지막은 올 한 해 읽은 책들을 리스트업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올해는 24권을 읽었다. 정확히 말하면 읽고 들었다. 올해에는 오디오북으로 “읽은” 책도 몇 권이 있기 때문이다.
-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김범준
- 초격차 – 권오헌
- 초보자를 위한 건축 수업 – 슐랭커, 그뤼네발트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와사키 나쓰미
- 한권으로 읽는 임석재의 서양 건축사 – 임석재
- 이야기 프랑스사 – 윤선자
- 비행기, 하마터면 그냥 탈 뻔했어 – 아라완 위파
-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박정준
-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 한자와나오키 1 – 이케이도 준 *
- 한자와나오키 2 – 이케이도 준 *
-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 원종우 *
- 샌드맨 – 라르스 케플레르
- 구글의 미래 – 토마스 슐츠
-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라즐로 복
- 노르웨이의숲 – 무라카미 하루키 *
-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 오영욱
- 90년생이 온다 – 임홍택 *
- 네이버는 어떻기 일하는가 – 신무경
-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
- OKR – 존 도어
-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 – 윤태영 *
- 피츠제랄드 단편선 – F. 스콧 피츠제랄드 *
이중 별표(*)를 한 아홉 권은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이북(e-book)의 내용을 TTS를 통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오디오북을 들은 건 올해가 첫 해이다. 회사에서 나오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무료 대여 쿠폰 덕이다. 처음에는 쿠폰으로 오디오북을 대여해 몇 분 들었지만 익숙치 않아서였는지 오디오북에 그다지 매력을 못 느꼈다. 오디오북이 들을만하다고 느낀 건 <한자와나오키>를 들으면서였다. 책 자체의 내용도 흥미진진했고 성우 김상백씨의 연기를 듣는 재미도 있었다.
오디오북의 장점은 운전하면서도 들을 수 있고 잠들기 전 불을 끄고도 들을 수 있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설명한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은 오디오만 들어서는 책에서 제시하는 좋은 예문과 안 좋은 예문을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이북에 어울리는 책이 있듯이 오디오북에도 어울리는 책이 있다.
차에서 오디오북을 듣기위해 네비게이션의 과속경고음을 꺼놨다가 과속카메라에 걸렸던 건 올해의 민망했던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