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오피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하네다 공항 (토쿄국제공항)으로 향했다. ANA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기 때문에 비지니스 라운지를 쓸 수 있었다. 하네다 공항은 ANA의 홈그라운드인만큼 비즈니스라운지도 훌륭했다.
샤워
라운지에 입장하자마자 샤워를 했다. 입구 쪽 프론트 데스크에 샤워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옆 테이블로 안내해 주고, 거기서 샤워룸의 키를 보딩패스와 교환해준다.
20분 이내로 사용해달라고 한다. 샤워룸 내부도 번쩍번쩍하고 깨끗깨끗하다. 한 켠에 놓인 타올은 비닐로 포장돼 있다. 비닐을 뜯으면 사이즈별로 타올이 3개 들어있더라. 완벽하다. 헤어드라이어 (무려 다이슨) 뿐 아니라 송풍기도 있어서 몸을 말리기가 편하다.
샤워실을 나오면 다시 샤워룸 키를 보딩패스와 교환하면 된다.
샤워를 마치고 이것저것 먹으며 라운지에서 일하고 있는데 직원이 찾아와서 내가 샤워실에 놓고왔던 스마트밴드를 건내주더라. 아마도 내가 샤워실을 사용하고 난 후 청소를 하다가 찾은 모양이다. 감동이다. 사람 많은 넓은 라운지에서 나를 어떻게 알고 딱 찾았을까? 아리가또고자이마스!!!



음식과 술
라운지는 꽤나 넓고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충분한 편이다. 내가 항공사 라운지를 많이 가보진 못 했지만 내가 가본 그 어느 라운지보다 훌륭하더라. 국수는 주문하면 즉시 만들어준다. 국수는 다섯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키츠네(?) 우동을 주문했다. 유부 우동. 작은 보울에 나온다.
다양한 주류도 있다. 일본인 만큼 여러 사케도 준비돼 있지만 난 맥주 한 잔만. 치타라는 일본 위스키는 잠깐 맛만 봤음 (속쓰림 ㅠㅠ).
이곳의 야끼소바가 참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 날은 없더라. 내가 못 찾은 건지, 시기에 따라 다른 건지 모르겠다.



(내 네이버 블로그의 글 중 일부를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