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비행기를 타기 싫다고 해서 올 여름엔 강원도로 휴가를 가기로 했다. 회사가 강원도에 가지고 있는 콘도를 신청했는데 운 좋게 속초롯데리조트와 용평리조트 그린피아 콘도 모두 당첨이 되어 4박 5일로 다녀왔다.

비용 정리
(이후 채우겠음)
다녀온 곳들 정리
속초 놀거리
- 테라크랩팜: 속초 순두부 마을(?) 주변에 있는 곳으로 산에 사는 도둑게에게 먹이인 귀뚜라미를 던져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딸이 검색해서 알아온 곳인데 벌레라면 질색하는 아들과 딸은 게와 귀뚜라미를 만지지도 못했다.
- 다이나믹메이즈와 얼라이브하트: 테라크랩팜 바로 옆에 있는 실내 테마 파크. 다이나믹메이즈는 제주에서도 가본 곳인데도 한 번 더 가게 됐다. 힘들었다. 얼라이브 하트는 입체 그림이 있어 사진 찍고 노는 곳.
- 속초 롯데리조트 워터파크: 숙소가 롯데리조트여서 간 곳인데 입장료 50% 할인을 받아도 비싼 편이다. 탈 것이 세 개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는 장김 점검 중이었다. 그 외엔 파도풀과 유수풀이 있고 어린 애들이 물놀이 할만한 풀이 몇 개 있다. 종일권을 끊고 들어갔지만 작은 규모에 딱히 신나게 할만한 게 없어서 4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 나왔다. 찜질방이 따로 있다는 게 특이했다 (사람이 1명도 없어서 우리 가족이 전세낸 듯 있었다). 의자부터, 구명조끼, 찜질방옷까지 모두 유료로 대여 해야했다.


속초 먹을거리
- 고성 백촌막국수: 그냥 메밀면에 김가루 올리고 동치미 국물 부어 먹는 막국수인데 정말 깔끔하니 맛있다.편육도 맛있지만 막국수 맛에는 못 미친다. 최고의 막국수 ★★★★★
-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속초 여름 휴가 가서 가장 먼저 찾은 맛집으로 The simple is the best란 미학을 보여주는, 심심하지만 맛있는 순두부. 이 동네에 많은 다른 순두부집을 안 가봐서 다른 집들보다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적으로 맛있다. 주의할 점은 낮 3시까지만 영업한다. 오픈은 아침 7시. ★★★★☆
- 바다정원: 해변에 위치한 어마무시한 규모의 카페. 다양한 빵과 음료가 준비돼 있다. 주차 공간도 충분하다. 속초에 왔으니 바다 전망을 보며 차를 마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
- 속초 중앙시장: 이것저것 먹을 것 많다. 닭강정이 유명하다는데 잘 모르겠다. 집 앞 시장에서 사먹는 것보다 비싸고 맛은 비슷. 코끼리만두분식의 꽈배기가 제일 맛있었다. 구경하는 재미는 있다. ★★★☆☆
- 봉포머구리집: 물회로 유명한 집인데 건물이 무려 3층. 얼마나 물회를 많이 팔았으면 ㄷㄷㄷ. 2만원짜리 광어물회를 먹었는데 기가 막히게 맛있단 생각은 안 들었다. ★★★☆☆



속초 숙소: 롯데 속초리조트
- 회사의 ‘고급콘도’ 휴양시설에 당첨돼서 간 곳. 생긴지 얼마 안 된 곳답게 깔끔하고 쾌적했다. 55평짜리 방은 매우 넓었고 더블 침대 한개, 싱글 침대 두개가 배치되어 애들도 우리 부부도 침대에서 잘 수 있었다.
- 지하엔 편의점과 노래방, 그리고 롯데리아가 있었는데 롯데리아에서 맥주를 파는 점이 특이했다. 롯데리아에서 파는 치킨과 함께 치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프로즌 클라우드를 파는 것도 특이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