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신규 입사자에게 컴퓨터를 지급하는 대신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기 예산을 준다. 그 돈으로 자기가 원하는 물품을 사서 쓰면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장비를 교체해주는 대신 매월 일정액 씩 늘어나는 예산으로 장비를 바꿀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는 회사에 반납하면서 중고값 정도를 기기 예산으로 다시 돌려 받는다.
장비가 필요하면 새 장비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동료 직원이 쓰다가 반납한 장비를 중고로 구입하는 게 가성비가 좋다. 중고 물품은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최근에는 추첨을 통해서 살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컴퓨터(맥북프로 15인치)와 모니터를 한 동안 바꿀 마음이 없는 나는 어제 아이패드를 샀다. 중고로 나온 물품이 있어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되어 구입할 수 있었다.

올해 3월 출시된 6세대 아이패드이다.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3세대)와 화면 크기는 9.7인치로 동일하지만 베젤이 얇아져 훨씬 크기가 작다. 처음에 받고는 아이패드 미니인 줄 알았다.
6세대 아이패드부터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애플 펜슬도 기기예산으로 구입가능하다. 애플펜슬만 추가로 구입하면 완벽한 회의 머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트북 대체를 위해서는 키보드 커버도 필요하겠다. 집에 들고 가서는 넷플릭스 머신으로도 써야지 😉
오랜만에 iOS를 쓰니까 어색하며 불편하다. MacOS 랩탑 + 안드로이드 폰 + iOS 패드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펜슬도 주문해 받았다. 현재까지 나온 아이펜슬은 두 가지가 있는데, 6세대 아이패드에서는 1세대 아이펜슬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1세대 아이펜슬은 둥글게 생겼고, 2세대 아이펜슬은 모나미 볼펜처럼 각져있다.


이젠 아이패드+아이펜슬을 효과적으로 쓸 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