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IR 2018 참석과 네이버랩스와의 회의 때문에 약 4달만에 다시 방문한 그르노블은 여전히 산만 보이는 도시였다. 작년에 왔을 때는 회의실에서 계속 이어지는 회의 때문에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이동하며 주변을 돌아보니 더 많은 산들이 보이더라.




지도상으로 보면 대충 이런 동네임. 분지.
바스티유 요새와 케이블카
컨퍼런스 기간과 회의가 잡힌 월~금엔 따로 이 도시를 구경할 시간이 없으니 그르노블에 도착한 일요일 오후에 시내와 지난 번 출장 때 타보고 싶었던 케이블카를 타봤다. (이후 알게 됐는데, 컨퍼런스의 뱅킷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 있는 식당에서 했기 때문에 이 때 안가봐도 됐었음) 이 케이블카는 도심에서 타면 이제르 강을 건너 언덕위의 바스티유 요새로 향한다.
참고로 1968년에 제 10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도시이다. 사방에 있는 산에서 스키를 타거나 하이킹을 하는 게 아니면 그다지 할 게 없다. 내가 봤을 땐 이 케이블카가 도시의 유일한 관광거리;;;



이번 출장에서 배운 프랑스 식당 관련 지식
매끼 저녁을 해결할 식당을 찾아다니며 느꼈던 점이다.
- 대부분의 경우, 식당에서의 계산은 한국에서처럼 카운트에서 한다. 자리에서 하지 않는다.
- 세트 요리를 먹을 때 전채와 메인은 한꺼번에 주문하지만 디저트는 식사 후에 주문한다.
- 커피는 디저트 다 먹고 나온다. 같이 나오지 않는다 (이건 아직 100% 확신을 못하겠음)
- 원래 알던거지만 프랑스 식당에선 팁을 주지 않는다. 현금 계산시 잔돈 정도는 남기는 듯.
그르노블 미술관

원래 미술관 같은데 잘 가지 않는데 컨퍼런스의 City Tour프로그램에서 다른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방문한 곳이다.
작은 도시의 미술관 답지 않게 현대 미술 컬렉션이 괜찬한다. 피카소, 모네, 고갱, 마티스 등, 유명한 작가의 그림도 몇 점 있었다. 내가 아는 유명 작가의 그림에는 함께 관람한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관심도 집중 되는 걸 보니 우리나라 미술책에 나오는 작가들은 다른 나라 미술책에도 나오는구나 싶었다.
미술품을 설명해주준 박물관의 가이드가 아주 다이내믹하게 연기를 하며 설명을 해주신 게 인상에 남는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을 볼 때는 작년 이탈리아에서 미술관을 많이 다닌 덕도 좀 봤다. 뭐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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