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내가 무료 티켓을 얻은 전시회를 보러 대림미술관으로 향했다. 전시회 관람 후엔 주변의 서촌도 조금 둘러봤다. 서촌에서 조금 더 보고 먹으며, 말로만 듣던 한옥 Pub도 가보고 싶었지만 춥고 배가 불러서 예상보다 일찍 귀가했음.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맥주 맛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므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대림미술관은 경복궁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서촌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


대림미술관 Paper, Present
대림미술관의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는 종이로 만든 예술을 전시한 것이다. 보는 재미는 있으나 생각보다 전시가 적었다. 한 번 돌아 보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통인시장
애들을 미술관으로 꼬실 때 통인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닭꼬치와 떡볶이로 꼬셨기 때문에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통인시장에 갔다. 대림미술관에서는 도보 10여분 거리.
원조라는 ‘정할머니 옛날기름떡볶기’와 ‘효자동 닭꼬치’를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떡볶이 삼천원 치와 닭꼬치 육천원 치를 먹었는데 가격에 비해서 양이 많았다. 서촌 탐험을 하며 이것 저것 먹어보려 했던 계획은 실패.
통인시장의 명물인 통도시락을 이용하면 엽전을 주고 사먹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린 밥+반찬을 먹으려는 게 아니라 간식 개념으로 먹기 위한 것이라 현금으로 사 먹음.


서울커피상회
아내가 가고 싶었던 서울커피상회를 찾아갔다. 통인시장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데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놓치기 쉽다. No Kids 존인데다가 4명 자리는 없어 우리는 테이크아웃을 했다.
주문을 위해 실내에도 잠깐 들어가봤는데 상당히 독특한 인테리어다. 참 좁은데, 오랫동안 방치된 방 느낌이 난다. 뮤지컬 오페라의유령 오프닝이 떠오른다.
인테리어만큼 독특한 코코아가 참 맛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