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탈리아 가족여행 Day9-1: 베니스 탄식의 다리와 산조르조마조레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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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로마로 돌아가서 비행기 타는 날. 여행 마지막날에 체크아웃인 정오 때까지 호텔에서 뒹굴 거리기는 싫어서 일단 호텔을 나섰다. 목적지는 역시 관광 중심지 산마르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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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화려한 산마르코 대성당. 이 날도 사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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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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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수호 성인들

탄식의 다리

해변 쪽으로 나가 걸으면 그 유명한 탄식의 다리가 보인다. 탄식의 다리는 두칼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감옥을 잇는 다리로, 이 이름은 이 다리를 통해 감옥에 들어가는 죄수가 한 숨을 쉰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연초에 캐임브리지에 출장 갔을 때 그 동네의 탄식의 다리를 봤기에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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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의 다리

오른편이 바다. 수상 버스와 곤돌라 정류장이 있다. 고풍창연한 건물과 바다는 수백 년 전에도 비슷한 모습이었을 것 같다. 세월이 멈춰져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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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 옆 Water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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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무슨 동상인지 모르겠지만 아래는 날개 달린 사자 상!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베네치아
전날 산마르코 종탑 위에서 찍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수상버스 정류장을 보니 바포레토 이틀권을 사놓고는 너무 안 썼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 타보기로. 대운하를 따라 빙 도는 코스를 타려다가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바다 건너편에 있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에 가보기로 한다. 이 성당은 산 마르코 광장의 남쪽 해상에 떠 있는 산 조르조 섬에 위치한 교회이다.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가 설계하였고 1566년과 1610년 사이에 건축되었다.

산마르코 광장 앞 선착장에서 수상버스 한 정거장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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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는 바포레토 위. 뒤의 배경이 목적지인 산 조르조마조레 성당. 종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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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

성당은 무료 입장. 안에서는 현대 미술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성당이 워낙 많아서인지 여러 용도로 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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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 무슨 전시 중이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종탑을 올라갔다. 종탑은 입장료가 있다. 사람이 없어 막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산마르코 종탑보다 높이는 낮고 유명세도 덜하지만 이 곳만의 장점이 있는데, 바로 산마르코 광장이 정면에 보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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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조르조마조레 성당 종탑에서 보는 베니스 본 섬. 몇 백년 동안  베니스로 들어오는 배는 이 풍경을 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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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종탑에서 본 뷰

다시 본섬으로 돌아가는 수상버스를 기다리며 물가에서 사진을 찍고 놀다가 아들이 그만 물에서 밀려온 기름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져 버렸다. 다행히 물에는 안 빠졌지만 옷은 기름 범벅 ㅠㅠ. 다친 데가 없는 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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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수상버스를 기다리며. 내 위치 오른쪽에서 아들이 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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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버스를 기다리는 딸

버스로 바다를 건넌 후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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