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박물관을 나서니 숨을 좀 쉴 것 같다. 바로 옆의 성 베드로 대성당은 공간이 넓고 관람객도 적어 훨씬 쾌적했다.
예상보다 훨씬 높고 넓은 성당이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유명 건축물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파리의 에펠탑이 그랬고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이 그렇다.

예수의 제자인 베드로가 묻힌 이 곳엔 원래 오리지널(?) 베드로 대성당이 있었는데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낡자, 같은 위치에 새로운 대성당을 세운 것.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건축한 브라만테,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등 여러 대가들의 계획을 거쳐 지금 형태의 대성당이 됐단다. 자세한 히스토리는 위키나 나무위키 등을 참고하면 됨.

베드로 성당에서 바티칸 반나절 가이드 투어는 끝났다. 우리 부부는 투어 종료 후에도 성당을 샅샅이 구경했다. 성당에 시큰둥한 애들은 성당 밖에서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기다리고. 나중에 들어보니 돗자리 펴놓고 있으면 안 된다고 해서 서서 기다렸다고.




어마어마하게 거대하고 화려하다. 금칠들을 보며 면죄부를 팔 수 밖에 없었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지하에는 교황들의 무덤이 있다. 지하로 들어가서 무덤을 보면 자연스럽게 성당 건물 밖으로 통하는 출구로 나오게 된다.



바티칸 박물관은 몰라도 성베드로 대성당은 강추 장소!! 여기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란 걸작도 있는데 성당의 화려함에 눈에 잘 안들어올 정도. 카톨릭 신자라면 더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

골드브릿지 젤라또
박물관과 성당 관람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당근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젤라또 가게를 들렀다. 아내가 검색을 통해 알아온 곳으로 사람들이 줄을 선 골드브릿지란 젤라떼리아. 역시나 한국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굉장히 작은 가게.

이날은 피곤해서 딴 데 안 가고 호텔로 돌아가 한국에서 싸온 컵라면을 저녁으로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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