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오픈 축하 겸, 석촌호수 벚꽃 축제 이벤트 겸, 롯데에서 불꽃놀이를 준비했다. 40억짜리 이벤트라고.
불꽃놀이 시작 30분 전쯤 아내와 집에서 느긋이 출발했다. 아파트 입구를 나서 올림픽로로 나갔더니 잠실역 쪽을 향해 걷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우리 동네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 봤다. 벚꽃축제 중인 석촌호수 주위에는 발디딜틈도 없었을 것이다.
조금 걷다가 5단지 앞이 딱 좋을 것 같아 거기서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10분 정도 불꽃놀이가 진행됐는 재미있게 봤다. 거대한 빌딩을 가운데 두고 터지는 불꽃은 그냥 하늘 에 터지는 폭죽을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불꽃 뿐 아니라 롯데월드타워 겉면에 부착된 LED(?) 빛으로 만든 이미지도 중간 중간 섞어 다채로웠다.
(비디오는 이 글 제일 아래 쪽에)


롯데월드타워는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은 건물이었는데 이미지가 좀 괜찮아졌을 것 같다. 뉴스 기사에 따르면 40만명이 관람을 했다는데, 40만명이 10분씩 즐거웠다면 총 4,000,000 분의 즐거움을 준 것이다. 돈 쓸만하다. 다만 멀리서 구경 온 사람은 소모 시간 대비 짧은 불꽃놀이 시간이 아쉬웠을 것 같다. 우리야 15분 걸어 왔으니 개이득.
아래는 비디오. 10분 사이에 총 3번의불꽃놀이가 있었는데 그 중 2번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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