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에 와서 그다지 맛있는 걸 못 찾은 우리 일행. 그 중 우리가 가장 맛집으로 친 곳은 바로 Jamie’s Italian. 영국에 와서 이태리 식당이 제일 맛있다는 건 웃프지만 어쩔 수 없음. 우리 입맛이 그러니까. ㅋ 내 기준으론 길거리의 아시아 음식들이 좋았다;;;;
이 집들을 소개한다. 제일 뒤에는 비추 음식점도 싣는다.
Jamie’s Italian
요리에 관심 없는 나도 이름은 들어본 제이미 올리버가 운영하는 이태리 식당 체인. 우리 학회가 열렸던 길드홀과 같은 건물의 다른 면에 있다.







서빙하시는 분이 친절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서비스차지는 계산서에 포함돼있지 않다고 하더라. 역시 팁이 사람을 친절하게 만드는 듯.
마켓플레이스의 길거리 음식들
나는 동남아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 때문에 나에게 잘 맞았던 음식들은 의외로 시장의 길거리 음식들이었다.

학회가 열렸던 길드홀 바로 앞의 시장에는 여러 길거리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그 중 두 군데를 소개한다.
태국식 음식
포장마차처럼 생긴 길거리 태국음식점에서 파는 똠양누들이 참 맛있었음. 5파운드 정도. 사진도 찍은 기억이 나는데 날려 먹은 듯 -_-;;;
중국 교자


천막에서 파는 길거리 중국식 만두. 날씨가 쌀쌀했기 때문에 나는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완탕을 주문 (여기까지 와서 컵 신라면을 먹을 순 없잖아 orz). 3.5파운드. 작은 만두가 5개 들어있다. 이 것만으론 양이 적어 한 끼 식사론 부족할 듯.

그리고… 비추 음식점
정말 맛 없다고 느꼈던 곳인 “와가마마”(Wagamama)란 일본식 라멘집. 귀국 당일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갔는데 전혀 일본적이지 않은 라멘 맛이었다. 여기서 왜 이런 걸 먹고 있어야 하는지 자괴감을 느끼게 하던 맛.

이걸로 케임브리지 출장 글은 끝. 다시 영국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보너스(?) 영상 하나. 히쓰로 행 택시를 타기 직전에 시장에서 찍었던 길거리 공연 동영상이다. 주중엔 이런 공연이 없었는데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토요일 낮이라서 하나보다. 색소폰 소리가 아주 우렁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