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처음 오니 영국의 골목도 처음 돌아다녀본다. 영국의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케임브리지에는, 특히 오래된 도심인 중심부에는 골목이 많다. 찻길이 있더라도 좁은 일방통행 길 정도.
이 곳의 케임브리지 대학이 1209년에 설립됐다고 하는데, 이보다 전과 후의 건물들이 많이 보존돼있나보다. 오래된 건물들 덕에 골목을 걷고 있으면 영화 해리포터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새로운 건물도 전체적인 도시 이미지에 잘 맞게 디자인 돼 있다.




사진 좌측의, 광장 한 켠에 있는 교회는 Great St. Mary 교회인데 돈 내면 탑에도 올라갈 수 있다고.


사진 정면의 뿔(?) 달린 건물은 The Pitt 빌딩으로 1832년에 지어졌다는데 상대적으로 거의 새 건물 같다. 노인정의 60대 할아버지 느낌;;;



참고로 이 골목(St. Edward’s Passage)은 13세기 때부터 있던 길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칼리지 캠퍼스들은 학생 외에는 들어갈 수 없어서 (입장 티켓을 사면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음) 캠퍼스 외곽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우리 대학교가 아니라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보는 서러움이란.



며칠 뒤 킹스칼리지 예배당은 티켓 끊고 들어가 구경했고, 마지막 날 호텔 체크 아웃 전엔 캠강에서 펀팅(punting)도 했다.
케임브리지에 1주일 동안 있으면서 날씨 안 좋고 음식 별로라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막상 돌아와 사진 모아놓고 보니 나름 괜찮은 곳이었다. ㅎㅎ
도시에 관심 많은 내가 골목 골목 하나 하나, 건물 건물 하나 하나 들여다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