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인 6월 초 현충일 연휴에 다녀왔던 포천 1박 2일 가족 주말 여행에 대한 기록을 해본다.
목표는 산정호수 주변에서 놀다 오는 것이었는데, 뒤늦은 예약 시도에 산정호수 주변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었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주변의 베어스타운 콘도. 오래된 콘도이지만 리뉴얼된 객실은 묵을만하다는 리뷰를 보고 예약했다. 인터파크에서 14평짜리 방(리틀베어룸)을 98,000원에 예약 (기본 78,000원 + 리뉴얼 룸 선택비용 20,000원). 원래는 2박 하려고 했지만 방이 없어서 1박만.
딸이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며 운전해 갔다. 베어스타운은 산정호수를 가는 길에 위치한다고 보면 될 듯.
베어스타운 콘도는 들어설 때 올드한 느낌이 확연하지만, 리뉴얼된 방은 깔끔한 편. 침대는 하나이지만 요와 이불이 별도로 있어서 4인 가족이 자기에 편했다.
베어스타운 홈페이지: http://intra.bearstown.com/ (홈페이지 또한 올드함)




스키장을 운영하는, 겨울이 주 타겟인 콘도이기 때문에 우리 같은 여름 고객을 위한 소박한(?) 할거리들이 준비돼 있다. 그 중 하나인 스키장 리프트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갔다. 투숙객은 20% 할인 받아, 성인 둘, 아이 둘이 21,000원. 그냥 눈 없는 스키장의 리프트치고 너무 비싸다는 느낌. 날씨가 좋아서 기분은 좋았다.


눈이 없는 스키장 정상에는 토끼 먹이주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1000원인가에 파는 당근을 사들고 들어가 애들에게 동물 먹이주기를 시켜본다.




다시 리프트를 타고 하산하니 콘도 앞이 온통 고기 굽는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바비큐 장에서 바비큐를 하는 사람들. 사람들 바글바글한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다들 어떻게 알고 이런데 찾아와서 놀면서 고기를 굽고 있는지 ㅋ.

이 곳은 곤지암 리조트와는 달리 밖에서 사온 고기도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별 준비 없이 온 우리는 그런 걸 알리 없어 아무 것도 사오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파는 고기를 샀다. 제일 작은 바비큐 세트가 69,000원. 술과 음료는 콘도 지하의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지하에 있는 코인 노래방에서 아이들과 노래를 불렀다. 코인 노래방은 처음 가봤는데 좁은 방에 4명이 들어가니 너무너무 더웠다는. 딸과 단 둘이 들어가 있어도 덥더라.
다음 날 아침, 컵라면으로 간단히 식사를 때우고, 아들이 타고 싶다는 잔디슬라이드를 태우기 위해 아내와 아들은 출동!!!


그리고 체크아웃, 다음 목적지인 산정호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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