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안이 천국이지만, 이 먼 곳까지 왔으니 한 번쯤은 세부 시내에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를 타도 되겠지만 흥정이 골치 아플 것 같아 리조트의 시내로 가는 셔틀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1인당 편도 150 PHP. 애들은 무료인 것 같다. 세부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라는 SM몰까지 리조트에서 45분 정도 소요.
세부와 막탄섬을 잇는 다리를 건너는 중 (샹그릴라 리조트는 막탄 섬에 위치)
SM몰에는 익숙한 브랜드의 카페들이 많이 있었는데, 딱히 구경할 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더라. 검색을 통해 찾은 SM몰 맛집 리스트를 보고 쿠야J란 식당에 들어갔다.
SM몰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레스토랑으로 쿠야는 여자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들을 부를때 쓰는 말로 오빠정도로 해석이 되는 단어인데요 한마디로 제이오빠 요런 의미죠 ㅋㅋ
일단 이곳도 다른 필리핀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직원들 교육도 잘 시켰고 내부 인테리어도 훌륭합니다. 특히 안쪽으로는 펑션룸이 있어서 모임등을 가질경우 활용하면 좋을듯 했구여 음식도 머하나 아쉬운것 없이 다 맛있답니다. 그중에서도 쉬림 감바스(새우철판요리)의 경우에는 다른 현지레스토랑에서 먹던던것과는 차이가 많이 날정도로 맛있구여 가리비버터구이 또한 맛있답니다.
이 글에 나온 음식들 위주로 주문.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아 연신 맛있다며 먹었다. 아들은 굳이 피자를 먹겠다고 해서 일단 여기서 밥을 먹고 따로 피자 한 쪽을 사주기로 함.
음료까지 합쳐서 PHP 895이니 2만원 정도. 참 싸다.
여기서 밥 다 먹고 근처에 있는 피자 가게 가서 피자 한 쪽 사고, 지하의 슈퍼에 가서 건망고와 맥주를 샀다. 지하 슈퍼의 계산이 한국 마트 계산처럼 빨리 진행되지 않아서 조금만 시간이 모잘랐어도 호텔로 돌아가는 마지막 셔틀 버스를 놓칠 뻔 했다. 슈퍼 계산 끝나자마자 셔틀 서는 곳까지 엄청 뛰었다는….
아내의 말에 따르면 SM몰 화장실은 무척 지저분하단다. 그다지 할만한 게 많이 없으니 리조트에서 굳이 나올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래도 외식(?)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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