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리조트에 왔으면 뽕을 뽑아야 하는 법. 4박 5일 동안 거의 밖에 나가지 않고 호텔에서만 놀았다.
해변
세부 샹그릴라는 기가막힌 프라이빗 비치를 가지고 있다. 넓지는 않지만 놀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물이 맑다는 것이 최대 장점!
물은 맑고, 사람은 적고, 날씨는 덥지만 그늘이 있고… 여기서처럼 마음껏 해수욕을 해본 건 처음이다.




해변에 비치된 구명조끼는 무료로 이용 가능 해서 수영 못하는 어린 아이도 물 속에 들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었음.


해변에서까지 와이파이가 빵빵 터져 이렇게 누워 한국 프로야구 중계를 보기도 하고 웹질도 하고…
샹그릴라에 묵는 사람들은 스노클링 목적의 호핑 투어를 굳이 갈 필요 없다고 하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물론 호핑 투어에서 하는 스노클링이 더 볼 게 많고 재미있겠지만, 왔다 갔다 소모하는 비용과 추가 금액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리조트에서 정해진 요일/시간마다 진행하는 몇 개의 데일리 액티비티(Daily Activity)들이 있는데, 우리는 ‘스노클링 사파리’에 참여해봤다. 샹그릴라 투숙객들이 직원 한 명을 따라 리조트 앞 바다에서 단체로 스노클링을 하는 것으로 무료 액티비티이다. 수영은 할 줄 알아야 한다.
7살인 둘째는 어려서 혼자 남겨두고 우리 부부와 초딩6학년 딸이 시간 맞춰 비치하우스로 갔더니 오리발과 스노클링 장비를 준다. 간단히 숨쉬는 방식과 리조트 앞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소개한 후 바다에 입수. 무려 100m 정도를 나간다.
아내랑 딸은 직원이 들고간 킥판 같은 거에 일찌감치 매달려서 스노클링을 했다. 약 30분 정도 진행했던 것 같다. 나는 수영을 그럭저럭 할 만 했는데 나중엔 지치더라. 니모를 포함한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었다. 스노클링 요령을 깨닫게 된 게 큰 수확. 30여분 간의 스노클링 사파리가 끝나더라도 원한다면 마음껏 개인이 스노클링 장비를 더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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