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어린이날과 노동절을 낀 연휴에 여행을 가는 우리 가족, 올해는 필리핀 세부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비행기 티켓을 구해봤는데, 정확히 원하는 기간엔 티켓이 없고 조금 이른 4월 말 ~ 5월 초 기간에 세부 행 제주항공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숙소는 고민 끝에 그 지역에서 가장 좋다는 (= 비싸다는) 샹그릴라 리조트로 선택했는데, 지인 joohee양의 추천으로 네이버에 카페가 있는 여행사를 통해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를 예약했다. 12세가 안 된 애 둘은 뷔페가 무료이고 추가 숙박비를 안 받는다. 5월 초는 일본 골든위크 성수기라 숙박비가 좀 더 비싸다.

6박 7일 여행이지만 한국에서 밤 늦게 출발하고, 귀국시에는 아침에 도착하는 항공 일정이라 세부에서 보낼 수 있는 낮 시간은 5일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밤 10시 비행기를 타고 떠나 세부에는 새벽 1시 반에 도착하고, 귀국 시에는 세부에서 새벽 2시 반에 떠나 인천에 오전 8시에 도착한다. 비싼 샹그릴라에 새벽에 체크인을 하는 건 아까워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인 워터프론트 에어포트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샹그릴라로 이동하기로 했다.
또 귀국할 때 체크아웃 후 비행기 탑승 시간인 새벽 2시 반까지 애들을 데리고 밖에서 버티기가 힘들 것 같아 같은 호텔을 1박 더 예약해 자정까지 쉬기로 결정하였다. 애들이 없었으면 마지막 날 굳이 다른 호텔에서 쉬지 않고 샹그릴라 수영장 같은 데서 놀다가 마사지 받고 공항으로 갔을 것이다.
호텔 옮겨다니기 싫어하는 내가 이렇게 복잡한 일정을 짠 것은 샹그릴라 리조트가 너무 비싸기 때문.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정이 나왔다.:
날짜 | 일정 |
---|---|
4/29 | 밤 10시, 인천 출발. 비행기에서 자다가 |
4/30 | 새벽 1시 반, 세부 도착. 워터프론트 에어포트 호텔에서 아침까지 잔 후 샹그릴라 리조트 체크인 |
5/1 – 5/3 |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지내고 |
5/4 | 샹그릴라 리조트 체크아웃, 워터프론트 에어포트 호텔에서 자정까지 쉬기 |
5/5 | 자정에 체크아웃하여 새벽 2시 반 세부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


4인 가족 (성인 2 + 어린이 2)의 6박 7일 전체 여행 비용은 약 390만원 정도 들었다.
- 항공료: 총 1,197,000원
- 제주항공 4인 인천 세부 왕복: 1,197,000원
- 워터프론트 에어포트 호텔 (2박) 내 비용: 총 197,305원
- 첫날 숙박비 (2인 조식 포함): 90,000 원
- 첫날 아이 2인 조식: 19,305 원
- 마지막날 숙박비: 88,000 원
- 샹그릴라 리조트 (4박) 내 비용: 총 2,077,997원
- 4박 Dreaming 패키지 (DLX Seaview): 1,970,000 원 (며칠만 늦게 예약했어도 더 싸게 예약할 수 있었을 텐데… 사연 많은 가격)
- 음료: 23,053 원 (호텔 비치에서 주문)
- 호텔 셔틀 시내 왕복 비용: 20,250 원
- 저녁 맥주 무제한 (1인): 11,083 원
- e-zone 코인 60개: 16,200 원 (오락실 비용)
- sun burn 약: 37,411 원 (너무 타서 호텔 클리닉에서 구입한 약값)
- 마사지 비용: 총 102,172원
- 노아스파 스톤&파파야팩 2명 (USD 30 적립금 할인): 102,172
- 누앗타이 아로마마사지 2명: 27,000 원
- 현지 교통: 총 37,935원
- 여행사픽업 호텔간 이동 2회: 34,695 원
- 택시 워터프론트 시내 왕복: 3,240 원
- 국내 교통 (공항 버스 등): 총 113,200 원
- 외부 식당: 총 38,988 원
- 군것질 등: 총 48,516 원
- 팁: 총 19,980원
샹그릴라 룸타입 고를 때 고민을 좀 했는데 오션윙이 새로 지었다지만 본관도 룸 리노베이션을 최근에 했다길래 부담없이 본관에 있는 디럭스 시뷰룸을 선택.
샹그릴라 리조트 패키지에 식사 여러 끼가 포함돼 있어 항공료와 숙박비 외에는 추가 비용은 거의 안 들었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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