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읽은 책 2권:
- #10. 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 진중권
- #11. 삼성컨스피러시 – 김진명 예상대로 3월부터 일이 바빠져 책을 거의 못 읽었다. 작년엔 매달 평균 4권씩의 책은 읽은 것 같은데.
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여러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묶은 책. 원래 관심있던 건축 분야의 승효상 씨나 타이포그래피 분야의 안상수씨 인터뷰를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도시에 대한 관심이 꽤 있는데 승효상 씨가 말하는 도시 감상법을 옮겨본다. 나도 지도 들여다 보는 걸 참 좋아하는데, 틀린 방법은 아니었나보다.
먼저 도시에 관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공부가 지도 공부입니다. 지도도 한 가지만 보지 말고 가능하면 옛지도부터 현재의 지도까지 펴 놓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도시가 그동안 변해온 역사가 도면에 나타납니다
승효상 인터뷰 중 가장 내가 공감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전쟁기념관은 어마어마해서 전쟁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알 수가 없는데…” 란 부분. 용산의 전쟁기념관 앞을 지나갈 때마다 같은 생각을 했었다.
회사 4층 카페에 ‘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 소개 테이블에 올려져 있었는데 이 요란한 표지가 내 눈을 확 끌었다.
예술가들은 사물이 말을 걸어오는 걸 느낀단다. 나도 귀를 쫑끗 세우고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대상을 감지해봐야지.
삼성 컨스피러시
진중권이 ‘예술가의 비밀’을 다 읽고 이런 속도라면 한 달에 책 두 권 읽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 빨리 읽을 수 있는 소설을 하나 고른 게 바로 이 책. 그런데 내 스타일이 아니라 앞으로 김진명 씨 소설은 안 읽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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