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바쁜 아내는 빼고 나와 아들, 그리고 딸, 세 명만 부산으로 향했다. 설 이틀 전에 내려가서 있다가 설 전날에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설 당일 아침 일찍 부모님을 포함한 온 가족이 상경했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설이다.

3명이서만은 처음 타는 기차다.

언제나처럼 토끼 인형도 동행.

기차를 타보니 애들이 많이 컸다는 걸 느꼈다.
뒤에 앉은 어떤 애는 몇 년전의 우리 애들처럼 계속 울던데 우리 애들은 조용하더라.


너무 일찍 일어나서인가, 애들은 기차에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