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인도 출장이 잡혔다. 급행으로 인도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딱 그만큼의 시간만 남겨 두고.
인도법인에서 잡아 준 비행편은 에어인디아 AI 317편 (귀국편은 AI 310편). E-ticket을 봤을 때는 직항으로 알았지만 사실은 중간에 홍콩에서 한 번 쉬었다 간다. 환승과는 다르다. 시외 버스처럼 이렇게 중간에 쉬어 가는 비행기는 처음 타 본다.
실제로 내가 탄 비행기의 실제 운항 기록은 다음과 같다
City Arrival time Departure time
Seoul 13:48
Hong Kong 16:43 18:05
Delhi 21:51
홍콩에서 머물러 있는 시간이 1시간 20분 가량 된다. 착륙과 이륙을 위해 소모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뉴델리행 직항보다 훨씬 더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서울에서 인도까지 12시간이 걸린 셈이니 거의 미국 가는 시간과 같다. 에어인디아가 2014년 7월 경부터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하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건 그나마 장점이다.
탈 항공기의 꼬리 날개. 보잉 787 드림라이너라는, 나름 최신 기종이다.
상당히 큰 화면이 붙어있지만 콘텐트가 부족하다.
한국어 지원 영화는 전혀 없고, 영어 지원 영화도 몇 편 없다.
몇몇 힌디 영화에는 영문 자막이 제공된다.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이코노미 석에는 두 종류의 식사가 제공되는데 하나는 vegi와 또 하나는 non-vegi이다. 따라서 나같은 육식주의자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이 음식은 한국에서 실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럭 저럭 먹을 만함.
비싼 항공기의 화장실 문에다 매직펜으로 찍찍 써놓은 안내문…..
구불구불한 글자를 보고 있으면 인도 특유의 영어 액센트가 연상 된다.
홍콩 공항에서 내릴 사람이 내린 후 기내 청소가 시작 된다. 우리는 기내에서 대기한다.
먼지도 날리고 몸은 피곤하고, 힘들다.
기내에서 보던 Gunday란 인도 영화. 김민선과 권오중 닮은 배우가 나온다 -_-;
홍콩에서 실은 음식일 듯. 역시 그냥 저냥 먹을만했다.
반면 귀국 편에서 처음 나오는 음식 (아마 인도에서 실은 듯한)은 진짜 못 먹을 정도였음.
어쨌든 무사히 인도(델리 인디라간디공항)에 도착.
퍼스트/비지니스 클래스는 입국 심사대가 따로 있던 게 인상적.
귀국 시에는 핸드폰 배터리가 다 돼서 사진을 못 찍었다.
참고로 귀국편의 운항 기록은 다음과 같다 (피곤해 죽겠는데 30분 지연출발 함)
City Arrival time Departure time
Delhi 23:45
Hong Kong 06:44 (+1) 08:00 (+1)
Seoul 12:15 (+1)
인도로 갈 때는 그나마 낮 시간대에 홍콩에 들려 경유가 부담이 없는 편인데, 밤 비행기인 귀국 편은 새벽 일찍 홍콩에 도착하기 때문에 잠에서 억지로 깨야하는 큰 단점이 있다. 실제로 귀국할 때 너무 힘들었다는… 그나마 귀국 시에는 제트 기류의 영향인지 출국 시보다 비행 시간이 훨씬 짧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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