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봇을 특히 좋아해 또봇 장난감이 많지만, 사실 티비에 나오는 변신 로봇은 다 좋아하는 아들. 최근 유독 카봇 주제가를 부르곤 한다. 그래서 회사 근처의 공연장에서 카봇 뮤지컬 간판을 봤을 때 아들을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 말에 찍은 아들과 또봇 장난감 사진
아이들 뮤지컬 주제(?)에 꽤나 비싼 카봇 뮤지컬. VIP석은 55,000원, R석은 44,000원이나 한다.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45% 할인을 해주는 걸 고려해도 낮지 않은 가격이다.
할 일 없던 일요일 낮, 집에서 핑크색 내복만 입고 있던 아들에게 파카만 입혀 극장으로 데리고 갔다. 다행히(?) 딸은 안 간다고 해서 수 만원 아꼈다.
티켓 사면 주는 프론 면허증.
아들은 이걸 보고 공연 뒤 프론을 타는 체험이 있을 줄 알고 기대했다가 실망했다.
마침 공연장 앞에 대형 카봇 모형이 전시돼 있다고 해서 아들과 함께 구경 갔는데 기대보다 작았다.
쑥쓰러움 타는 아들은 모형 바로 앞에서는 사진 안 찍겠다고 함
공연은 딱 예상했던 수준. 카봇 분장은 예상보다 좀 더 허접했다. 다른 어린이 뮤지컬과 달리 실제로 배우가 노래한다는 점은 높이 사줄 만 했다. 그래도 티켓값은 너무 비쌈 ㅠㅠ.
커튼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