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친구들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간 일요일 오후, 아내와 딸을 데리고 단풍을 보러 남산, 이태원 투어를 갔다. 타이밍이 딱딱 맞아 떨어져 기분 좋았던 외출.
차를 회사에 세워둔 후, 남산타워에 올라가기 위해 회사 근처 정류장 이태원 소방서 앞에서 남산순환버스 03번을 탔다. 마침 평소에 타 보고 싶었던 전기 버스가 왔다.
남산까지 한참을 돌아가지만 싸게 남산타워까지 올라가기엔 (걷는 것 제외) 최적의 버스. 우리는 일찍 탄 덕분에 앉아 갔다. 동대입구 정류장 쯤에선 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남산타워 아래 버스종점에서 아들을 안고 타워까지 올라감. 끙끙
이날, 무슨 행사한다고 팔각정 앞에 이런 무대가 준비 돼 있었다.
무대 위에서 창인지 민요를 부르니 몇몇 어르신이 일어나 춤을 추는데, 어쩜 그렇게 다 똑같이 춤을 추시는지 신기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소원트리 앞에서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
오늘 못 온 딸이 좋아하는 회오리감자(3천원씩)도 먹어주고
아들이 좋아하지만 비싼 케이블카(성인:6000원, 어린이:3500원)를 편도로 끊어 하산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남산순환버스 정류장에 가기 위해 “남산오르미”도 타고.
남산3호터널 북쪽 입구 앞에서 남산순환버스 03번을 탈 수 있었다. 남산에 올라갈 때도 그랬는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딱딱 와줘서 좋았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꼭 해밀턴호텔 정류장에서 내리자는 아들 말에 버스를 내린 후 식당을 찾아 해밀턴호텔 뒷골목으로 이동.
팬케익이 먹고 싶어 검색해서 찾아간 더플라잉팬블루
입구가 반지하라 찾기 어려웠다
파머스 오픈 오믈렛(17000원). 계란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론 글쎄
정말 엄청나게 달았던 바나나, 호두, 아이스크림 팬케익(17000원)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차를 꺼내 집으로 출발하니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절묘한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