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을 보고 집으로 걸어가다보면, 롯데월드의 외벽에 거리로 난 창문이 무척 긴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토마틸로(Tomatillo Pub and Grill) 롯데월드점.
창을 통해 보이는 내부 모습이 근사해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가족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갔다가 간단히 저녁을 떼우러 들어가보았다.
밖에서 보기에는 이탤리언처럼 보였는데 멕시칸이었다. 서울에서 본 멕시칸 식당은 (온더보더 제외하곤) 모두 규모가 작았는데 이 곳은 꽤 큰 편.
음식의 가격은 예상보다 쌌지만 예상보다 맛도 없었다. 반면 맥주의 가격은 좀 높았지만 맛있었다. 국산 맥주는 없고, 수입 맥주와 크래프트 맥주만 있다.
멕시칸 스타일의 안주와 함께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곳이다. 찾아가기가 쉬운 위치는 아니다. 샤롯데씨어터 입구에서 롯데월드를 따라 5분 정도 서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서울놀이마당 앞 삼거리). 날 좋은 날 테라스에 앉아 맥주 한 잔 하면 아주 좋을 듯.
크래프트 맥주 샘플러 4종. 9천원. 오른쪽부터 필스너, 밀맥주, 앰버에일, 스타우트였던가?
치킨 퀘사디야. 13천원. 사진으로 보기에도 허접한 편
맥주 샘플러를 마음에 들어하던 아내
퀘사디야를 마음에 들어하던 딸
계산서. 마카로니 앤 치즈 (7500원) 사진은 못 찍었음. 느끼하고 짜서 맥주 안주로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