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 2시간 전에 제수씨한테 티켓이 있다는 연락을 급히 받고 딸과 함께 찾은 공연으로, 연예기획사 DSP의 소속 가수들이 나오는 공연. 기획사 DSP가 설립 22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공연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 살면 이런 경우에 급히 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ㅎ.
다른 대형 기획사에 비해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라인업이다. 그 때문인지 공연장엔 빈 자리가 상당히 많았다. 초대박 그룹은 카라 정도이며 그 외 이름이 알려진 그룹은 레인보우나 A-JAX 정도? 예전에 이름을 날렸던 클릭비의 멤버들이 대거 참가했지만 무게를 더하기엔 미미한 편. 젝스키스와 핑클로 한 때 가요계를 양분했던 기획사치고는 현재의 모습이 초라한 편 아닐까?.
가장 인기가 있는 카라는 공연 뒷 부분에 나올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오프닝을 맡았다. 니콜이 카라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 날은 니콜을 포함한, 완전체로서의 카라를 볼 수 있었다.
그 다음은 보이그룹 A-JAX의 무대. 별 감흥 없이 봤고… 그 뒤가 레인보우의 무대였다. 딸이 노래 부르며 춤추던 ‘Tell me tell me’란 곡을 부른 주인공들! 딸한테 이름은 많이 들었던 그룹이지만 아는 멤버는 더지니어스에 나온 재경밖에 없다는.
추운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레인보우 멤버들이 코트 탈의를 하고 헐벗은 모습으로 춤 추는 모습이 불쌍하면서도 좋았다 -_-;; 확실히 딸이 어설프게 추는 춤과는 달랐다.
(가만, 보통 공연은 촬영 안 되는데 이건 촬영해도 됐나? 유일하게 찍은 영상인데…)
그 뒤는 클릭비의 무대였는데, 야광봉을 안 사줘서 삐진 함께 간 조카가 집에 가자고 했고, 소시지바를 사달라고 했지만 못 얻어먹은 딸도 집에 가는데 동의했기에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음.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7시 00분
잠실실내체육관 3층 29구역 5열 18번
A석 제수씨께 받은 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