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도착해서 AJ렌터카 셔틀 버스를 타고 예약해 둔 렌터카를 받으러 갔다.
원래 75시간 정도 예약해뒀는데, 비행기도 연착하고 해서 딱 72시간만 끊어서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서울로 가는 날 비행기 시간에 비해 일찍 렌터카를 반납해야 하는데, AJ렌터카 바로 옆 덤장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가방 여러 개 들고 식사를 하러 가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슈퍼자차면책(76,500원)과 카시트 1개 포함, K5 LPG 72시간에 199,100원.
좀 낡은 카시트가 마음에 안 드는지, 아들은 안 앉겠다고 울면서 떼를 썼다. 대책이 없어 아들이 카시트에 앉지 않으면 난 안 떠나겠다고 하릴 없이 차 밖을 맴돌았다. 다행히 누나가 동생을 잘 달래서 아들은 결국 카시트에 앉았다.
카시트에 안 앉는 아들 때문에 차 밖으로 나간 김에 찍은 사진
렌터카용 K5 핸들은 MDPS가 아니라 유압식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MDPS를 사용하는 내 차에 비해 핸들이 무거웠다. 몇 년 전에 빌렸던 K5에선 못 느꼈던 걸 감안하면 그 당시 타던 크레도스 역시 핸들이 무거웠던 것. 또 몇 달 전에 SM5를 빌렸을 땐 핸들이 그다지 무거운 걸 못 느꼈다는 걸 생각하면 SM5 LPG가 K5 LPG보다 핸들이 가벼운 듯…
일단 점심을 먹으러 삼대국수회관으로 향했다. 작년 여름 말에 갔을 땐 텅텅 비었었는데, 이번엔 사람들이 많아 줄 서서 자리를 잡아야 할 정도.
입 짧은 아들도 꽤 잘 먹어 뿌듯했다. 역시 제주에 오면 고기 국수 한 번 쯤은 먹어 줘야… 비빔국수 하나, 고기국수 두 그릇이 18,000원. 애들 둘이 한 그릇을 다 못 먹어 좀 남았다. 제주에서 한 끼에 이 가격이면 나름 선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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