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를 좀 좋아하는 우리 부부, 이번 일요일에는 집 근처 잠실학원사거리의 브레쉬에비뉴(Bresh Avenu) 밀크빙수가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봤다.

7500원이란 무난한 가격. 하지만 실제 나온 빙수를 보면 무난한 가격이 아니라 싼 가격이란 생각이 든다. 빙수가 냉면 사발 같은 데 한가득 담겨 나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맛인데, 밀크빙수 특유의 우유 맛이 그다지 살아있지 않고 팥도 너무 달다. 푸짐하게 뿌려져 있는 미숫가루 때문에 텁텁한 것도 나에겐 마이너스. 지난 번에 먹었던 레드빈의 밀크빙수가 비싸지만 훨씬 낫다.
비슷한 양의 커핀그루나루 빙수보다는 맛도 낫고 가격도 싸다. 싼 가격으로 빙수를 많이 먹고 싶은 분에겐 이 곳 추천!

여기, 너무 추워서 빙수만 다 먹고 얼른 나왔다. 가족이 함께 피서 가기에 좋은 곳일 듯. 오전엔 해피아워란 이름의 빵뷔페(?) 행사도 하는 듯 하니 한 번 더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