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아내와 해운대 산책. 원래 해운대 Ops에 가서 팥빙수를 먹으려고 했으나, Ops에는 실외 테이블 밖에 없어 에어컨을 사랑하고 더위를 증오하는 우리 부부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어머니가 권유해주신 길 건너편의 베네시티 상가에 있는 빵집 아르보(Arbo)에 팥빙수를 먹으러 갔다.
결과적으로 훌륭했던 선택이었다.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에 따르면) 국산 팥과 우유 빙수로 만들었다는 눈꽃 팥빙수는 상당히 맛있었다. 8,000원.
여기서 빙수를 먹고 서울에 올라가는 길에 차 안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사러 다시 Ops에 갔다가 거기 빙수도 테이크아웃해서 집에 가져가 먹었다. Ops빙수가 더 싸긴 하지만, 맛은 아르보 빙수가 훨씬 나았다.
부산을 떠나는 길엔 어머니와 함께 집 근처 홈플러스에 가서 간단히 간식을 사고,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서울로 출발. 부산 시내에서 차가 엄청나게 막히더라. 5시간 반 걸려서 서울에 도착했다. 이렇게 2013년 여름 휴가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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