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휴에 멀리 놀러 가려다 차 막힐 것 같다는 뉴스에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 나간 곳은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공원. 원래는 올림픽공원에서 자전거나 탈 생각에 자전거를 차에 싣고 갔지만 애들이 딸기가좋아(웹사이트)에 가고 싶다고 해서 계획 재변경.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지 딸기가좋아 쪽 주차장은 만차. 줄서서 기다렸다가 주차장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주차장 앞 놀이터에서 찍은 사진들.
딸기가좋아 쯤은 잊은 것처럼 놀이터에서 놀더니, 금방 또 딸기가좋아에 가자고한다.
딸기가 좋아 입장료는 아이 10,000원, 어른 5,000원. 2시간 이용료다. 어른에겐 안에서 식음료 사먹을 때 쓸 수 있는 5천원짜리 쿠폰을 준다. 주차료는 2시간까지 면제다. 참고로, 올림픽공원 주차장 중 딸기가 좋아에서 주차비 면제를 해주는 주차장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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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놀이터에서 힘을 너무 빼서인지, 아니면 더 이상 딸기가좋아 같은 유아틱한 공간에선 재미를 못 느끼는지, 딸은 뛰어노는 대신 책을 읽기 시작했고, 아들은 졸린지 입장한지 1시간도 안 됐는데 집에 가자고 한다. 그래도 밥은 먹고 가야지.
궁중떡볶이 16,000원. 두부크림스파게티: 15,000원.
딸기가좋아에 입장한지 1시간 30분도 안돼 퇴장. 평화의문 광장에서 4륜자전거를 타려고 알아보니 3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기다리는 동안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물고 대기. 실제 기다렸던 시간은 더 길었다. 자전거 배차해주는 직원의 말에 따르면 손님 수가 거의 어린이날 수준이란다.
3인승 사륜자전거는 30분 대여하는 데 만원이다. 3인승이지만 예준이 같은 어린 아이는 앞 바스켓(?)에 태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는 쓰레기통을 삼각대 삼아 며칠 전 선정릉에서 못 찍었던 가족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아름다웠던 공휴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