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천 주말 여행을 가게 된 동기는 인천 쉐라톤 무료 숙박권! 작년 하반기쯤 페이스북 인천쉐라톤 페이지에서 방문 후기 쓰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 블로그에 썼던 후기로 응모해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고, 상품으로 조식이 포함(이거 중요!)된 1박 숙박권을 받았던 것!
설마 1등을 할진 몰랐지. 저 정XX가 나임. -_-;
그리고 받은 상품
차이나타운에서 송도까지는 예상 외로 가까웠다. 해양경찰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호텔에 체크인
무료숙박권 투숙이라 SPG 골드 혜택을 안 줄줄 알았는데 체크인할 때 혜택을 준다고 했다. Late 체크아웃도 해주고, 룸도 높은 층으로 배정해줬다. 웰컴드링크, 무료인터넷, SPG 포인트 중 택 일하는 혜택도 준다고 해서 SPG 포인트를 달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체크아웃하는 직원이 골드 혜택을 준다는 건 착오라고 SPG 포인트는 안 준다고 한 건 에러 -_-;;. 차라리 웰컴드링크나 무료인터넷을 선택했으면 혜택 다 받았을텐데;;; 어쨌든 late 체크아웃 혜택 받은 것만이라도 어디냐~.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 호텔이라 깔끔하고, 방 크기도 우리 가족이 쓰기에 딱 알맞다.
갈 때마다 높아지는 층. 10층 -> 14(?)층 -> 17층
수영 안 하겠다는 아들을 두고 딸만 데리고 수영을 하러 갔다. 예전엔 방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운을 입고 수영장까지 갔는데, 이번엔 탈의실을 이용해봤다. 규모는 작지만 탈의실에 붙어있는 사우나가 괜찮았다. 단순 샤워 시설 뿐 아니라 온탕과 사우나가 있었다. 느긋하게 기대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식 온탕이 마음에 들었다. 이튿날 아들도 데리고 가봤는데 얘도 따뜻한 물을 좋아했음 ㅋ. 사람 많은 시즌이면 이 좁은 사우나가 복잡해지겠지만 이 날은 사람도 거의 없고 좋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수영장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게 마음에 들었다. 수영장 물이 따뜻하진 않았지만, 일단 물에 들어가면 추위를 느끼진 않았다. 물 밖은 햇살이 들어오는 대형 창 덕분인지 그다지 춥지 않았음.
한적한 수영장
잠시 쉬는 딸. 사람 많을 땐 이런 베드 차지하기도 쉽지 않다는.
저녁, 아내는 gym에 운동하러 가고 아들이 자는 동안, 집에서 들고 간 모노폴리를 딸과 함께 했다. 그런데 좀 하다가 티비에서 무한도전을 시작해 모노폴리는 흐지부지 끝났음 ㅋ. 호텔방에서 심심할 때 하기에 보드 게임 괜찮은 듯.
작년 크리스마스엔가 사준 전자카드식 모노폴리
밤엔 전에 갔던 꽁블에 가서 식사를 했다. 맛과 가격 모두 괜찮은 듯. 다시 호텔 방으로 돌아와서는 딸에겐 문제집 풀이를 시키고 아내는 채점을 했다. 어디를 가도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 딸이 불쌍타.
채점하는 엄마와 끼어드는 아들.
이튿날, 일찍 일어나 1층 Feast에서 아침 식사.
예전 같았으면 아침 식사 후 방에서 좀 뒹굴다가 짐을 쌌을텐데 late 체크아웃이 가능했기 때문에 수영을 한 번 더 했다 (원래 쉐라톤인천 체크아웃은 12시, late 체크아웃 시간은 4시). 물놀이를 한참 하고도 시간이 많이 남았을 정도니 SPG 골드 베니핏 중 late 체크아웃은 정말 소중한 혜택이다.
체크아웃을 앞두고… 졸린다… 졸린다…
평소라면 송도 중앙 공원 산책도 했을텐데, 전날 황사 때문인지 야외에 있기 힘들어 하는 아내와 애들 때문에 첫날 저녁 식사 때 빼고는 호텔에서만 보냈다. 4시에 체크아웃 하고는 해양경찰청 근처에 있는 생어거스틴이란 아시안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쉐라톤인천 덕에 재미있게 보낸 주말이었음!
무료 숙박권이라…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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