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을 떠나 제주 신라 호텔에 도착. 15년 전인가, 제주도에 처음 여행을 갔을 때 제주 신라 정원을 방문했을 때, 다음에 꼭 제주 신라에서 숙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음 먹은 지 15년 만에 숙박하게 된 것.
예약한 정원 전망의 슈페리어 룸은 원래 트윈이나 더블 침대가 있는데, 체크인 데스크 여직원이 무료로 싱글 침대를 하나 더 넣어준다고 했다. 예약할 때 준비해 준다는 헐리웃더블베드보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으나 무료라니 일단 잠자코 받았다. 아마 아이 한 명 (기본은 룸 하나당 성인 두명이고, 36개월 이상이 추가 되면 무조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추가한 것 때문에 무료로 넣어준 게 아닌가 생각. 신관보다 조금 좁은 본관의 룸이지만 추가 베드가 들어가도 그렇게 좁진 않았다.
더블 + 무료 싱글
지금 생각하면 저 침대 둘을 붙였으면 우리 가족 4명이 자기에 딱이었을텐데, 그 때는 침대를 붙일 생각을 못 해 두 명 두 명이 따로 잤다. 더블 침대는 아내+둘째가 자기에 좀 넓었고, 싱글 침대는 나와 첫째가 자기에는 좀 좁았다. 그래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
마지막 날 찍은 방의 전체 모습. 애들은 투니버스 시청 중.
4층이었던 우리 방에서의 뷰. 나무에 가리지만 바다도 보이고, 아래 쪽의 수영장도 보인다.
테이블엔 케익과 초콜릿이 세팅 돼 있었다. 초콜릿은 무료 호텔 멤버쉽인 골드 클럽에 가입하고 첫 방문이라서 주는 것이고, 케익은 골드 클럽에서 주는 기념일 (내 생일) 선물. 먹을 게 앞에 있으면 남겨 두지 않는 우리 가족은 점심 식사 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방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다 먹어 치웠음 -_-;
케잌을 먹어 치우는 우리 가족
체크인 할 때 금난새 씨가 진행하는 클래식 콘서트 티켓을 받았는데, 엄마,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애들 때문에 못 갔다. 아쉬웠음. 확실히 애들과 함께 여행을 가서 분위기를 내기는 힘든 것 같다. 첫째 정도만 돼도 호텔 내 애들 프로그램에 넣어놓으면 되겠지만, 둘째는 애들 프로그램에 넣어놔도 우리가 일일이 따라 다녀야 하기 때문에.
창 안쪽에는 블라인드가 붙어있는 나무 미닫이 문으로 돼 있었는데, 문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완전 신나서 밀고 다녔음.
어린이 추가 하면 주는 애들용 욕실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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